알바생들이 하나 같이 싫어하는 근무지는? 바로 이 곳!
동아경제
입력 2019-02-19 17:19 수정 2019-02-25 10:31
알바생 약 98%가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근무지를 중요한 기준에 놓고 있었고, 자신에게 익숙한 연고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제공
19일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생 2491명을 대상으로 ‘알바 근무지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생 중 97.6%가 ‘근무지 역시 아르바이트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성별,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든 응답군에서 96% 이상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가장 일하고 싶은 근무지로는 △나에게 익숙한 곳, 즉 연고지(46.1%)로 집, 학교 근처 등이 1위에 꼽혔다. 이어 2위에는 역세권, 버스 정류장 근처 등 △출퇴근이 편리한 곳(23.6%) , 3위는 조용하고 한적해서 손님이 별로 없는 △주택가(7.9%)가 차지했으며, 재미있고 생생한 경험이 즐비한 △실외 및 현장근무(4.6%), 알바를 구하기 쉽고 활기가 넘치는 △번화가(4.0%), 출퇴근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고 재량껏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3.7%), 피크타임에만 바쁘고 그 외에는 한가한 △사무실 밀집지역(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알바만 시켜준다면 어디든 좋다’는 응답도 6.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알바생들이 일하기를 꺼려하는 근무지는 보다 의견이 많이 갈렸다. 알바생 기피 선호지는 손님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어 너무 바쁜 △번화가(621표, 25.6%)를 단 두 표차로 제치고, 비역세권 등 △출퇴근이 불편한 곳(623표, 25.6%)이 1위를 차지했다. 미세먼지와 비바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실외 및 현장근무(15.3%)가 3위, 아는 사람을 마주칠 확률이 높은 △연고지(12.9%)와 △일하는 근무지는 거기가 어디든 좋을 수가 없다(8.3%)는 의견이 차례로 4, 5위를 차지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편 요즘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알바생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의 절반 이상이 알바 근무지를 선택할 때 미세먼지를 고려하고 있다(51.1%)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고려한다’가 34.9%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고려한다’ 역시 16.2%로 적지 않았다. 반면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33.4%,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15.5%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알바 근무지 선택 시 미세먼지에 신경을 썼다. 40대 이상 알바생은 66.4%가 미세먼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도 58.3%에 이르는 등 절반이 훌쩍 넘었다. 반면 20대 알바생은 47.9%로 상대적으로 미세먼지를 덜 고려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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