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85% 근무하며 ‘감정노동 한다’
뉴시스
입력 2018-12-14 10:13:00 수정 2018-12-14 10:15:09

최근 워커밸(Worker-Customer-balance), 매너소비자 등 감정노동자 처우 개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다수의 알바생이 근무를 하며 감정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은 직원과 소비자 간 균형을 뜻하는 워커밸 트렌드를 반겼지만 실제 근무현장 정착은 어려울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14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에 따르면 알바생 1370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알바생 중 85.0%가 근무를 하며 감정노동을 경험했다. ‘감정노동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8.5%로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직종별로는 영업·고객상담(92.7%), 외식·음료(92.4%), 서비스(87.9%) 아르바이트에서 ‘감정노동을 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해당 업종들은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로도 또한 높았다. 특히 영업·고객상담 아르바이트의 경우 알바로 인한 전체 피로도(10점 만점) 중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로도가 8.5점에 달했다. 이어 서비스, 외식·음료 역시 아르바이트 전체 피로도 10점 중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나란히 7.5점으로 높았다.
알바생들이 실제 느끼는 감정을 숨기며 감정노동을 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55.2%)’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참는 것이 가장 손쉽게 상황을 정리하는 방법 같아서(43.5%)’,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아서(20.5%)’,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19.4%)’, ‘본사 혹은 고용주 지침이라서(16.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알바생들은 주로 ‘고객(71.5%)’에게 감정노동을 하고 있었으며 11.2%는 사장님(고용주)을 감정노동을 하는 대상으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2명 중 1명은 감정노동을 강요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몬이 ‘본사 혹은 고용주에게 맹목적인 감정노동을 강요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53.3%의 알바생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근무 중인 사업장에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교육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9%로 적었다.
한편 직원과 손님 간 균형을 뜻하는 워커밸 신조어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알바생 82.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트렌드의 현장 정착 여부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63.9%)’, ‘트렌드 확산과 현장 정착 모두 어려울 것(15.9%)’이란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다. ‘현장에 정착돼 트렌드로 확산될 것’이란 답변은 18.4%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접종 후 사망 11건 인과성 인정 안돼…중증 이상반응 1명 인정
- 원더걸스 출신 선예, 사랑스러운 딸과 행복 가득한 일상
- 文지지율 역대 최저 33.4%…부정평가 62.9% 역대 최고
- 윤여정, “고상한 체하는 英” 농담 섞인 수상 소감 화제
- 오세훈, 자신이 만든 ‘120다산콜재단’ 14년만에 방문한다
- “호주 여행가자” 거짓말, 인도 여성 데려와 8년간 노예로 부린 부부
- “팔 좀 놔 달라”던 김태현…범죄심리전문가 “아, 이건 좀 심하다”
- 구미 3세 여아 사망 김씨 아버지 “언론이 애를 둘로 만들었다”
- 박미선 “183㎝ 아들, 연기하고 싶어해…잘 됐으면”
- 괴롭힘 당했던 강다니엘 “가해자 학부모들,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 중형 사라지는 세단형 車시장… 준중형-대형차로 양극화
- 복제하면 대번에 들키는 증명서, NFT[정우성의 미래과학 엿보기]
- 쿠팡 ‘단건 배달’에 배민 반격… 배달앱 시장 ‘쩐의 전쟁’ 예고
- USTR대표, LG-SK 사장과 화상회의로 협상 설득… 양사 전격 합의
- 해운 화물운임 1년새 3배 올라… 2분기 이후에도 호황 이어질듯
- ‘처자식에 희생’은 옛말… 30대男 “내돈내산 명품, 날 위한 선물”
- “AI ‘순이’ 덕분에… 건강관리 하고 대화도 나눠요”
- 운동하면 보험료 깎아주고 백신 부작용 보장 상품까지…“저성장 타개” 보험 특허 경쟁 불붙었다
- 기업 58% “커지는 경제 불확실성… 국내투자 계획 없거나 축소”
- 식당 밤 10시-홀덤펍 11시-유흥주점 12시… 서울시, 업종별 영업 가능시간 다양화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