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미세먼지 ‘나쁨’, 마스크 쓴 사람 ‘적음’

김아연 기자, 김채은 인턴, 공주경 인턴

입력 2018-01-16 15:54 수정 2018-0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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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세먼지 ‘나쁨’, 마스크 쓴 사람 ‘적음’

#2.
추위가 물러가자 미세먼지가 극성입니다.
어제(15일) 서울시는 사상 첫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됐죠.

오늘도 전국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3.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날 길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4.
15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하늘이 뿌옇습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쓴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5.
광화문 광장과 광화문 사거리에서 10분 동안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봤지만
단 8명뿐이었습니다.

#6.
Q:마스크 왜 안쓰셨어요?
“딱히 (미세먼지가) 심한 걸 못느껴서… 평소에도 잘 안 하고요.”(유 모씨)
“마스크를 착용하면 화장이 지워지기 때문이죠.”(석 모씨)
“일단 귀찮아서요. 그리고 마스크를 써도 미세먼지가 안 걸러질 것 같아서 안 쓰고 있어요.” (노 모씨)

#7.
지난해 11월 녹색건강연대의 조사 결과 성인 71.2%, 초등학생 78.5%는 ‘마스크가 불편해서’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효과가 없어서’(성인 16%, 초등학생 3.3%), ‘가격이 비싸서’(성인 10.4%, 초등학생이 3.7%)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죠.

#8.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마스크 착용은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162㎍/㎥)를 기준으로 1시간 외출 시 노출되는 미세먼지의 양은 밀폐된 8평 공간에서 담배연기를 1시간 24분 동안 들이마시는 것과 같고 이는 2000cc 디젤차 매연을 3시간 40분간 마시는 수준”(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9.
외출시 미세먼지를 막는 최선의 예방방법은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
는데요.
KF94는 0.6μm와 0.4μm의 미세먼지를 94% 이상 걸러낸다는 의미죠.
공산품인 방한용, 방진용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높지 않습니다.

#10.
기관지 점막이나 섬모 운동에 완벽히 걸러지지 않고 직접 혈관에까지 침투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사진 출처ㅣ동아일보 DB·뉴스1·뉴시스·Pixabay·FLATICON
기획·제작ㅣ김아연 기자·김채은 인턴·공주경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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