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술 판매량 줄었는데…숙취해소제 더 많이 팔리는 이유?

동아일보

입력 2018-01-05 15:08 수정 2018-0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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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취해소제, 술보다 잘 나간다?

#2.
즐거운 회식 뒤에는 괴로운 아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깔끔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서
숙취해소제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인데요.

#3.
주류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숙취 해소 제품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술은 조금 마셔도
20대, 30대 사이에서 숙취 해소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죠.

#4.
“지난해 매출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주류 제품이 거의 없었으며,
회식 문화가 점차 술을 가볍게 마시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시장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지기 어려운 상황”
한 주류업계 관계자

#5.
반면 숙취 해소 제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6.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셔야 숙취 해소 제품이 소비될텐데
왜 주류시장의 규모는 줄어들고 숙취해소
음료 시장 규모가 증가할까요?

#7.
왜냐하면
2030세대 사이에서
술을 섞어 마시는 일명 ‘폭탄주’를 즐기는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폭탄주를 마신다
20대 응답자: 55.7%
30대 응답자: 54.5%

적게 마시더라도 독하게 마신다는 것이죠.

#8.
이에 따라 숙취 해소 제품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업체들은
주 고객층으로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삼양사의 ‘큐원 상쾌환’은
젊은층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배 늘었고,
2014년 시장에 진출한 한독 ‘레디큐’는
2030세대를 상대로 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1000만 병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9.
“음료 형태뿐 아니라 젤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면서
타깃이 젊은층으로 급속하게 내려갔다”
식품업계 관계자


특히 숙취 해소 제품은 진입 장벽이 거의 없어
시장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더 빠르게 시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본ㅣ박은서 기자
사진 출처ㅣ동아일보 DB·Pixabay·컨디션·레디큐·상쾌환 홈페이지
제작ㅣ공주경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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