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극한 알바 3위 행사도우미, 2위 건물 외벽청소,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06 10:27 수정 2017-12-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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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알바생 모두 겨울철에 하기 힘든 극한 알바 1위로 ‘택배 상·하차 알바’를 꼽았다. 사진=동아일보DB

알바생들이 꼽은 겨울철 극한 알바 1위에 ‘택배 상·하차 알바’가 꼽혔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알바생 1,453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꿀 알바 vs 극한 알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남녀 알바생 모두 겨울철에 하기 힘든 극한 알바 1위로 ‘택배 상·하차 알바(21.6%)’를 꼽았다. 알바몬 관계자는 “추위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근무환경,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막대한 작업물량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극한 알바 2위는 아찔한 높이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하는 ‘건물 외벽청소 알바(17.4%)’가 차지했으며, 3위 ‘행사도우미·나레이터 모델 알바(13.8%)’, 4위 ‘손 세차 알바(13.1%)’, 5위 ‘배달 알바(11.6%)’순이었다.

▲ 겨울철 극한 알바 TOP5. 그래픽=알바몬 제공
알바생들이 극한 알바를 꼽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추위와 싸우는 열악한 근무환경’이었다. ‘겨울철 극한 알바의 조건’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추위와 싸우는 열악한 근무환경’이 77.8%의 높은 응답률로 1위에 오른 것. ‘짜디짠 시급(38.8%)’이나 ‘너무 많은 업무량(15.8%)’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감정노동 강요(14.9%)’, ‘너무 많은 진상고객(14.2%)’도 아르바이트를 어렵게 만드는 극한 알바의 조건으로 꼽혔다.

반면 겨울철에 하기 좋은 꿀알바 1위는 따듯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무직·관공서 알바(31.4%)’가 차지했다. 실내에서 따듯하게 근무하는 ‘책대여점, 서점 알바(20.6%)’, ‘재택근무 알바(20.2%)’ 역시 높은 응답률로 2, 3위에 올랐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91%가 겨울철에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할 것이라 답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알바를 계속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용돈, 식비 등 생계비를 마련(88.8%)’한다는 답변이 1위에 올랐다(복수응답). 다음으로 ‘학비 마련(34.8%)’,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고 눈치 보여서(21.2%)’, ‘취업 스펙의 일환으로(8.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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