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심으면 타죽어 다시 모내기 준비” 전국 봄 가뭄 극심
동아일보
입력 2017-05-30 18:24 수정 2017-05-31 10:57











#1
“심으면 타죽어 다시 모내기 준비”
전국 봄 가뭄 극심
#2
“모를 심으면 뭘 해, 돌아서면 죽는걸. 20일 째 이 모양이여.”
-충남 서산시 농민 이종선 씨(69)
#3
극심한 가뭄 속에서 이종선 씨는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80% 정도 모내기를 했지만
심은 모의 절반가량이 말라 죽었습니다.
가뭄으로 담수호의 염분이 높아진 탓이죠.
#4
근처 천수만 A지구의 염해도 심각합니다.
농업 용수를 공급하는 간월호 저수율은 44%.
평년(82%)의 54% 수준이죠.
농업기술원 조사 결과 현재 염도는 0.4% 이상으로
모내기 한계(0.25¤0.28%)를 훨씬 웃돌 고 있습니다.
#5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역에 내린 비 의 양은 143.4mm로
평년(236.6mm)의 60.2%에 불과합니다.
#6
“과거 가뭄 때와 달리 농수로가 정비된 수리안 전답까지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
하천 바닥 을 파도 거의 물이 나오지 않는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이근성 예산군 건설교통과 주무관
#7
우려스러운 건 가뭄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점입니다.
강원 지역의 올해 누적강수량은 1973년 관측 이래 최저입니다.
특히 강릉 지역은 조만간 큰비가 오지 않으면 사상 처음으로 수돗물 제한 급수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죠.
#8
“가뭄이 계속되면 6월부터 강화된 제한 급수 조 치를 내려야 할 것 같다.
시민들은 물 아껴 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
-최명희 강릉시장
#9
수도권의 젖줄인 소양강댐 저수율도 현재 41.4%로 낮아져 상류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제군 남면 일대 등 소양호 상류가 바짝 말라 5월 내내 조업을 하지 못해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최재영 인제군 소양호어업계장(61)
#10
정부는 다음달 1일 4대강 6개 보수문을 양수 제약수위까지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방류로는 애초 의도했던 녹조 개선 효과도 미미할뿐더러 아까운 물만 내 보내는 셈이라는 비판도 나오죠.
#11
이례적인 봄 가뭄.
하지만 적절한 대응방안이 나오질 않아 농심은 지금,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원본: 지명훈 · 이형주 · 이인모 기자
사진출처: 뉴시스 · 뉴스1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 · 신슬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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