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TV토론 6차례나 열렸지만…마지막까지 ‘통합’은 없었다

이유종기자

입력 2017-05-03 16:15 수정 2017-05-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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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토론까지 ‘통합’은 없었다.

#2
2일 열린 5·9대선을 앞둔 마지막 TV토론회.
지지율 1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그럼 나는 화형당하는 거냐.”
“(문 후보 측) 이해찬 의원이 보수를 궤멸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이 상왕(上王)이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저, 손학규 전 대표, 김종인 전 대표 등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전직 (민주당) 당 대표들이 전부 나왔다.”
이에 문 후보는 “그렇게 당을 쪼갠 분이 안 후보”라고 반박했자,
안 후보는 “저는 (쪼갠 사람이) 문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죠.

#4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문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심 후보는 재차 “올해 1, 2월 개혁 골든타임 때 1당인 민주당은 어떤 개혁법안 하나 통과 못 시켰다”고 몰아세웠죠.
결국 문 후보는 “정의당이 역할을 많이 해주시죠. 같이 합시다”라며 웃어 넘겼습니다.

#5
심 후보와 홍 후보의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심 후보는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는데 서울대병원도 폐쇄할 것이냐”고 물었고 홍 후보는 “견강부회”라고 일축했죠.
심 후보가 ‘성완종 게이트’ 관련 의혹을 문제 삼자 홍 후보는 “배배 꼬여 덤비니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응수했습니다.

#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일 탈당 의사를 밝힌 소속 의원들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을 생각한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 많은 국민들이 손을 잡아주시면 내가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

#7
심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 “자기 당 후보 지지율이 낮다고 버리고 도주했다. 집에 불 지르고 야반도주한 격인데, 이런 경우 없는 정치 행태는 정말 기가 막힌다. 내가 다 분했다”며 유 후보를 거들었습니다.
문 후보는 “한국의 보수를 바꿔갈 수 있겠느냐”며 유 후보에게 발언 기회를 주기도 했죠.

#8
이번 대선에선 모두 6차례 TV토론이 열렸습니다.
2012년 대선 때(3회)보다 2배로 늘어 ‘토론 성적’이 4, 5일 사전투표부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략적 공세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본 │ 동아일보 정치부
기획·제작 │ 이유종 기자·김유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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