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봄보다 독한 겨울 미세먼지…한반도 대기오염 비상
동아일보
입력 2017-01-10 16:26 수정 2017-01-10 16:36










#. 봄보다 독한 겨울 미세먼지
한반도 겨울철 대기오염 비상
#. 올 겨울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부쩍 늘었습니다.
황사가 몰려드는 봄보다 비중이 더 늘었는데요.
겨울철 미세먼지, 왜 위험할까요?
#. 우선 겨울철 미세먼지에는 인체 깊숙이 파고드는 초미세먼지의 비중이
봄 미세먼지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초미세먼지는 인체 깊숙이 침투하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μm¤PM 2.5) 이하의 먼지를 말하죠.
#. 머리카락의 30분의 1 정도여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심각한 해를 끼칩니다.
한 번 몸 속으로 들어가면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쌓이죠.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자에게 치명적입니다.
#.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7일 사이
미세먼지 주의보 58건 중 40건이 초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보였죠.
반면 봄철인 지난해 5월 1일부터 6월 7일 사이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61건 중 이 비중은 단 1건.
#. "초미세먼지는 황사 등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물질 때문에 생긴다.
겨울에는 난방 등으로 초미세먼지 비중이 높아진다"
안준영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연구관
#. 배기가스가 낳는 질소산화물(NO₃)도
봄에는 금방 휘발돼 날아가지만
겨울에는 더 안정적인 상태로 존재합니다.
같은 양의 배기가스가 배출돼도 겨울에
초미세먼지가 더 발생한다는 뜻이죠.
#. 겨울에 한반도 대기가 정체돼
중국발 미세먼지 비중도 평소 30¤40%에서
최대 70%까지 높아집니다.
"난방 사용이 늘어나는 11월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무더기로 유입된다 "
안준영 연구관
#. 미세먼지가 심각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10년 간 3조 원을 투입했지만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 미세먼지를 집진하고 저감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근본적 대책 즉 발전소, 공장,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를 차단해야 하는데요.
노후차량 폐차 촉진 등
국민건강 안전대책을 속히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취재 |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기획, 제작 | 하정민 기자, 김한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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