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려견 순찰대, 자치구 9곳에서 확대 운영한다
뉴스1
입력 2022-07-15 18:36 수정 2022-07-15 18:36
2일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열린 ‘서울 반려견 순찰대’ 시범 운영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산책과 순찰을 하고 있다. 2022.5.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 운영의 효과성 등을 고려해 운영을 신청한 자치구 8곳과 시범 운영이 종료된 강동구를 포함한 9곳의 자치구를 대상으로 반려견 순찰대를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인 산책 활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며 지역 방범 활동을 하는 것이다.
해당 자치구 9곳은 동남권(강동·송파·서초), 서남권(금천·강서), 서북권(마포·서대문), 도심권(성동), 동북권(동대문) 등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성이 인정된 강동구를 시작으로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등 권역별로 반려견 순찰대원 선발을 진행하고 9월에는 자치구 9곳 모두 순찰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순찰대 신청은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홈페이지에서 순찰 팀명, 동물등록번호, 순찰대 지원동기 등 기재 후 할 수 있다.
또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5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시범 운영에 참여한 강동구 순찰대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독거노인 동행 실버 말벗 산책’,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산책’, ‘위기청소년 마음 동행 산책’ 등 지역사회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순찰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반려견의 질병과 노령 등 이유로 순찰대 활동을 망설이는 반려견 가족들도 순찰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아지 유모차를 이용해 정기적인 산책을 하고 있다면 심사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반려견이 질병과 노화로 소외와 유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순찰대 활동에 함께하자는 강동구 순찰대원 장모씨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서울 반려견 순찰대의 확대 운영 기간 중 참여자들의 건의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위원회와 관할 경찰서·자치구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통한 자치경찰제의 안정적 정착과 공동체 치안문화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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