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가족’ 인식 확산…‘가구·패션·자동차’ 용품 인기

뉴시스

입력 2022-07-15 18:35 수정 2022-07-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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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구·패션·자동차 등 다양한 펫 용품이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상품까지 카레고리가 확장돼 눈길을 끈다.

14일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반려동물 상품에 대한 매스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 빅데이터 180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품 연관어 1위는 ‘가구(1만5609건)’로 나타났다. 2위는 ‘섬유(9612건)’, 3위는 ‘가방(9577건)’으로 패션 용품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자동차(7754건)’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가구·자동차·가전 등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상품군이 관심을 많이 받은 것에 대해,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애완동물’이라는 표현보다 ‘반려동물’을 사용하며,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에 관련 기업들도 반려동물 친화적인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가구업계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공간 공유를 위해 일반 가구에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반려동물 친화적인 마감재로 변경하는 등 변화를 줬다.

패션업계는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구찌, 에르메스 등은 반려동물 옷과 액세서리, 유모차 등 펫 컬렉션을 새롭게 론칭했다.

연구소는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등록 대행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반려동물 보험제도인 ‘펫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금융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이 밖에 반려인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펫 택시’와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례 업체’와 ‘헬프 센터’ 등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펫코노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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