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 점령한 뽀시래기에 집사 째려본 고양이.."쟤 좀 말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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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13 13:12 수정 2021-01-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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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식탐 많은 막내 고양이가 자동 급식기를 점령한 채 사료를 다 먹으려고 하자 맨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첫째 냥이는 매서운 눈빛으로 집사를 소환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밥그릇을 점령한 뽀시래기 고양이 '샤오미' 때문에 분노한 첫째 냥이 '두두'를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집사 린춘시는 현재 4마리 고양이 샤오미, '케케', '나이차', 두두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최근 린춘시는 아침 식사 시간이 되면 사료가 자동으로 나오도록 자동 급식기를 설정해뒀다.

여기에 익숙해지자 고양이들은 사료가 나오기 전부터 자동 급식기 앞에 일렬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2살 된 친남매 냥이 나이차와 두두는 덩치도 크고 먹을 것을 좋아하지만, 항상 2개월 된 아깽이 샤오미와 케케에게 양보를 했다.

이런 이유로 린춘시의 집에서는 나이가 어린순으로 줄을 서는 게 하나의 규칙으로 자리잡혔다.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식탐이 강한 막내 샤오미가 자동 급식기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케케는 뒤에서 기웃거리다 떨어진 것을 주워 먹기라도 했지만 나이차와 두두는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했다.

줄의 맨 끝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두두는 결국 옆에 서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집사를 매서운 눈으로 쳐다봤다.

당장이라도 "쟤 좀 어떻게 해보라옹!"이라고 말을 할 것만 같다.

린춘시는 "냥이들은 아침만 되면 자동 급식기에서 나오는 사료를 먹으려고 저렇게 줄을 선다"며 "저건 간단한 조식일 뿐이고 따로 각자 밥을 챙겨주는데도 꼭 웨이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샤오미가 밥그릇에 집착을 해서 인내심에 한계가 생겼는지 사료를 바닥으로 떨어트린 뒤 허겁지겁 먹을 때도 있다"며 "평소 큰 고양이들은 아깽이들에게 밥이나 간식을 뺏기는 일이 없는데 자동 급식기 앞에서만큼은 아직 어리니까 봐주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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