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타르 뒤집어쓴 루마니아 강아지..`새가족 찾아 영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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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08 17:13 수정 2021-01-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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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끓는 타르를 뒤집어쓴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서 루마니아와 영국 동물단체가 손을 잡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리를 떠돌던 강아지가 지난해 12월 루마니아에서 끓는 타르 세례를 맞고 쓰러진 채 구조됐다. 누군가 인근 건설현장에서 구한 타르를 고의로 뿌린 것으로 의심됐다.

뜨거운 타르가 강아지의 피부와 털에 달라붙어서 강아지가 화상을 입은 데다, 오래 굶주렸던 듯 구루병과 영양실조 증세를 보였다. 게다가 타르는 유독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강아지는 폐를 다쳐서 폐렴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다행히 수의사와 루마니아 동물단체 애니스 트러스트가 특수 윤활유로 타르를 모두 씻어내고, 강아지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걷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화상을 입은 강아지는 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치료해준 사람들에게 꼬리를 흔들어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고 한다. 다행히 강아지는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였다.

애니스 트러스트는 영국 동물단체 메이플라워 애니멀 생추어리에 이 강아지의 입양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메이플라워는 강아지를 위한 모금 운동을 벌여서 현재까지 3312파운드(약 491만원)를 기부 받았다. 이 기부금으로 루마니아에서 영국까지 강아지를 데려오는 데 쓸 계획이다.

온몸 타르로 뒤덮인 강아지, 9시간 만에 구조된 후 사람 꼭 껴안아

[노트펫] 9시간의 긴 작업 끝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강아지는 지쳐 잠드는 대신 사람을 꼭 껴안았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아르헨티나에서 온몸이 타르로 뒤덮인 채 구조된 강아지 '알로에(Aloe)'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비영리 동물권리단

메이플라워는 이달 말까지 강아지를 영국에 데려와서,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좋은 보호자에게 입양 보내길 희망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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