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4kg 비숑 프리제가 하룻만에 파양당한 이유 "덩치가 커요"
노트펫
입력 2021-01-06 17:12 수정 2021-01-06 17:12
[노트펫] 새주인을 찾나 싶었던 비숑 프리제가 하룻만에 파양당했다. 체중이 평균을 밑도는 4kg였으나 몸집이 크다는 다소 어이없는 이유에서였다.
6일 전라북도 정읍 정읍반려동물협회에 따르면 정읍시 동물보호소에 있던 비숑 프리제가 지난 4일 밤 입양전제 임시보호를 갔다가 5일 오후 3시 보호소로 돌아왔다.
만 하루를 채우지 못하고 보호소로 돌아왔다. 비숑은 수컷으로 몸무게 4Kg에 많이 잡아 4살 쯤으로 추정되는 녀석으로 지난달 30일 이평면사무소 근처에서 발견됐다.
시골이라는 지역 특성상 새주인이 공고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나타난 만큼 쾌재를 불렀으나 기쁨은 채 하루가 못갔다.
'아이가 크다. 변도 매우 크다' 하루가 안돼 파양된 이유였다고 보호소 봉사자이기도 한 정읍반려동물협회 관계자가 말했다.
비숑 프리제는 견종 표준 상 5Kg 정도 나간다. 일반 가정에서는 대개는 6kg, 그 이상을 넘어가는 아이들도 많다. 말티즈를 가볍게 제치고, 푸들보다 덩치 면에서 우위에 있는 준중형 급 강아지라고 볼 수 있다.
기준으로 봤을 땐 덩치는 오히려 작은 편으로 파양 이유는 이치에 맞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집에서 아침에 눈 변을 보고서는 덩치와 변이 커서 도저히 키우질 못하겠다고 했다"며 "강아지를 키운 경험도 있다고 했고, 데려가기에 앞서 견종 특성도 다 설명을 드렸는데.."라고 혀를 찼다.
결국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음이 식어 이런 이유를 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산책을 함께해본 결과 사람은 물론 강아지도 매우 좋아하는 성격 좋은 녀석이란다. 유실유기동물공고에 올라온 대로 배변훈련 등 기본 훈련은 필요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똥꼬발랄한 전형적인 비숑 프리제의 성격을 갖고 있는 아이"라며 여유를 갖고 새가족에 적응하는 모습을 지켜봐줄 수 있는 가정으로 입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양 문의는 정읍반려동물협회 010-9234-7802 문자로 하면 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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