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피로 회복 위해 '냥공호흡기'로 변신한 냥이.."오늘만 봐준다옹"
노트펫
입력 2021-01-05 15:12 수정 2021-01-05 15:12
[노트펫] 소파에 누워 있던 집사는 피로 회복을 해야겠다며 냥이를 얼굴 위에 올렸다. 이런 집사의 행동에 고양이는 어이없어하면서도 한 번만 참고 넘어가 주기로 했다.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의 피로 회복을 위해 냥공호흡기로 변신한 고양이 '디안디안'을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집사 데이지 치우는 며칠 전 밤, 방에서 고양이 디안디안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한참 청소를 하고 있는데 힘들다며 거실 소파에 누워 있던 남편이 갑자기 숨을 못 쉴 것 같다고 외쳤다.
다급한 그의 외침에 깜짝 놀란 그녀는 청소를 하다 말고 거실로 뛰어나갔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싶어 황급히 남편에게 달려간 그녀는 뜻밖의 모습을 보고 실소를 터트렸다.
남편은 팩 또는 마스크를 쓸 때처럼 디안디안을 얼굴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그 자세로 여러 번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던 그는 "아.. 이제야 살겠다"고 말했다.
졸지에 냥공호흡기로 변신하게 된 디안디안은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가만히 있었다.
데이지는 "8개월 차 디안디안은 귀찮게 해도 화내는 일이 없고 기껏해야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짓는 게 전부인 순한 고양이다"며 "이 날도 남편의 짓궂은 장난의 희생양(?)이 됐는데 화내기는커녕 얌전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로 회복에 고양이 냄새 맡기 만큼 좋은 게 없다지만 깜짝 놀라게 만든 남편을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며 "아마 디안디안도 나와 같은 생각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남편과 디안디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리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힘들 땐 고양이 호흡기가 최고", "냥이 표정에서 귀찮음이 느껴져", "나도 종종 이렇게 하는데 매번 고양이에게 맞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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