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진균독 검출 강아지 사료 리콜..반려견 28마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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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04 15:12 수정 2021-01-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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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진균독 조사..스포트믹스 사료 일부 제품 리콜 착수

[노트펫] 진균독이 검출된 사료 제품을 먹은 반려견이 최소 28마리 숨져, 미국 식품의약국이 해당 사료 사용을 중단하라고 보호자들에게 경고했다고 미국 NBC뉴스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30일 미드웨스턴 펫푸즈의 스포트믹스 제품 일부가 진균독 아플라톡신을 치명적인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에 착수했다며, 해당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을 먹은 반려견이 최소 28마리 숨졌고, 8마리가 치료 받았다는 보고가 FDA에 접수됐다.

아플라톡신은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에서 자라는 누룩곰팡이 독소로, 암을 유발하며 독성이 강해서 반복해서 노출될 경우에 치명적이다. 특히 반려동물은 매일 같은 사료를 먹는 경우가 많아서, 아플라톡신에 중독될 가능성이 크다. 반려동물의 아플라톡신 중독 증상은 활동 감소, 식욕 감퇴, 구토, (간 손상 징후인) 황달, 설사 등이다.

앰버 맥코이그 FDA 수의학센터 준수부서 차장은 “이 사료 리콜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우리는 현재까지 확인한 사실들을 공유한다,”며 “왜냐하면 리콜된 사료에 함유된 아플라톡신의 수준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미드웨스턴 펫푸즈는 같은 날 ▲스포트믹스 에너지 플러스 44파운드와 50파운드, ▲스포트믹스 프리미엄 하이 에너지 44파운드와 50파운드, ▲스포트믹스 오리지널 캣 15파운드와 31파운드 등 9종을 자발적 회수에 나섰다. 유통기한은 오는 2022년 3월 2~3일까지다.

FDA와 미주리 주(州) 농무부는 미드웨스턴 펫푸즈의 다른 제품에도 아플라톡신이 함유됐는지 조사 중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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