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안녕인데..' 미국 입양가는 강아지 눈물바람으로 배웅한 연예인
노트펫
입력 2020-12-30 18:12 수정 2020-12-30 18:12
[노트펫] 임시보호하며 알뜰살뜰 보살핀 강아지를 다신 못 본다는 생각에 눈물 지으며 배웅한 가수 간미연이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간미연은 30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8시간 후 뉴욕행 비행기 타는 울 골든이..ㅠ 걱정되고 보고싶고ㅠㅠ"라며 "사진첩만 뒤적뒤적... 이제 정말 안녕인데ㅠㅠ 하... 잠이 안온다..."라는 글과 함께 골든이의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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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이는 간미연과 뮤지컬 배우 황바울 부부가 지난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약 4개월 간 임시보호했던 강아지다. 요샛말로 흔히 시고르자브종(시골잡종)이라 부르는 평범한 믹스 강아지로 인천시 시립보호소에 있다가 평생 가족을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평생 가족을 찾아줄 때까지 잠시 돌봐주기로 했던 것이라 이별은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짧은 4개월 간 골든이는 간미연, 황바울 부부의 마음을 제대로 훔쳐 버렸다.
어릴 적 귀요미 최강이라는 시고르자브종 특성에 순둥순둥한 모습. 그리고 어린 강아지답게 사고치는 것도 잊지 않는 골든이의 모습에 간미연 부부는 자주 귀갓길을 재촉해야 했다. 골든이를 차에 태우고 곳곳을 다닌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임보 기간 동안 중성화수술을 받도록 하고, 기본훈련을 시키는 것도 부부의 몫이었는다. 당근을 좋아하는 골든이가 간미연의 "기다려!"에 머리를 숙이고 앉아 있다가 결국 달려드는 모습은 누구든 골든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명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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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호 두 달이 흐른 지난 10월말 골든이의 평생 가족 찾기가 본격 시작됐다. 간미연은 평생 가족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이별의 강도가 그렇게 클 줄은 몰랐던 듯하다.
한달이 흐른 11월24일 골든이의 평생 가족이 나타났다. 입양처는 미국이었다. 떠날 날도 잡히고 지난 9일 골든이는 해외 입양 준비를 위해 간미연 부부의 집을 떠났다.
간미연은 이날 "골든이 보내던 날~ 너무 너무 그리운 골든이.."라며 "이 집에서 보낸 일년. 그 일년의 삼분의 일을 함께한 골든이~ 여기 저기 다 네 흔적뿐이네...ㅠ"라고 썼다.
또 "이곳 저곳에서 나오는 개껌들ㅋㅋㅋ 잘도 숨겨놨구나!! 보고싶다~~~~"라고 그리움을 표현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황바울도 "와이프도 저도 참으로 마음이 어렵고 눈물이 나지만 꾹 참고 인사하고 왔다"고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둘다 강아지를 오랫동안 키우고 무지개다리 건너는걸 보고나서 또 다시 강아지를 보내는 것에 대한 어려운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임시보호를 결정하게 됐고, 약 4개월간 골든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골든이를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크리스마스를 핑계로 현실이 됐다. 부부는 반려견 루피의 생일을 축하할 겸해서 골든이를 잠시 데려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줬다. 처음엔 1도 안맞던 녀석들이지만 그 짧은 기간 정이 든 사이이기도 했다.
황바울은 파티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소원이 없다. 내 소중한 댕댕이들"이라고 뿌듯해 했다. 황바울은 골든이를 위해 말코 사슴 인형을 선물하며 춤을 춰주기도 했다.
골든이는 30일 오전 예정대로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연두색 패딩을 입고 평생 가족을 찾기 위한 골든이. 골든이가 임보를 시작할 때 개설된 골든이 임보일기 계정에는 공항에 도착한 골든이와 이동장에 들어가 탑승 준비를 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골든아 힘내~ 평생 사랑해줄 엄마 아빠가 기다리고 있어!!!" 임보일기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인삿말대로 골든이가 뉴욕에 무사히 도착,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물론 코로나19가 잦아들어 뉴욕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도.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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