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산책?' 강아지 리드줄 잡고 공중에서 홱홱 돌리며 걷는 커플
노트펫
입력 2020-12-29 18:12 수정 2020-12-29 18:12
[노트펫] 리드줄을 잡고 강아지를 공중에 홱홱 돌리며 걷는 커플이 할말을 잃게 하고 있다.
29일 SNS 상에서는 어두운 밤길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듯한 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은 밤길 강아지를 데리고 데이트 혹은 산책을 하는 듯한 평범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이 리드줄을 잡아당겨 강아지를 들어올리는가 싶더니 공중에서 홱홱 돌린다. 그렇게 강아지는 세 차례 리드줄에 매달린 채 공중제비를 돌아야 했다. 공중에 붕 떠서 돌려질 때 짖지도 못하던 강아지가 땅에 닿자 깨갱하는 소리도 낸다.
영상을 본 이들을 경악스럽고, 차마 말을 못하겠다는 반응들이다.
게시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오후 11시30분 쯤 포항시의 한 골목길에서 벌어진 일이다.
영상을 찍은 이는 당시 차에 있다가 이 커플을 보게 됐다. 차 옆을 커플이 지나가는 도중에 영상 속 여성이 강아지를 먼저 이렇게 돌리더란다.
깜짝 놀라 또 그러는가 싶어 휴대폰을 꺼냈는데 여성이 남성에게 리드줄을 넘겨주는가 싶더니 이번엔 남성이 영상처럼 강아지를 돌렸다고 했다.
영상은 여성이 남성에게 리드줄을 넘겨준 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죽이는 것은 물론 상해를 입히는 행위도 학대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도구·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상해를 입히는 행위'와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도 학대 행위에 포함된다.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게시자는 "한 가정의 가족이라고 표현하는 소중한 생명인데 이분들에게는 그냥 장난감에 불과한 것이냐"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런 식으로 강아지 학대가 일어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분노했다.
게시자는 노트펫에 "영상을 찍은 친구가 112에 신고하고 경찰들이 현장에 출동해 영상을 갖고 갔다"며 "커플이 꼭 법의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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