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숍 점장된 길냥이의 '묘생역전' 비결.."고객 관리가 중요하다옹"

노트펫

입력 2020-12-28 15:12 수정 2020-12-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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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길거리 생활을 하다 네일숍 사장님의 눈에 띈 고양이는 가게 점장으로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길냥이 생활을 청산하고 네일숍 점장이 된 고양이 '미아오거'를 소개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네일숍의 네일 아티스트 창 씨는 특별한 점장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점장의 이름은 미아오거로 가게의 유일한 남직원이자 고양이다.

원래 길냥이의 삶을 살고 있었던 녀석은 타고난 친화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하루에 8끼를 얻어먹으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동네에 나타난 떠돌이 개들이 무차별적 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이전의 삶을 누릴 수 없게 됐다.

많은 길냥이들이 녀석들에게 공격 당했고, 미아오거의 형제, 자매 냥이들 역시 떠돌이 개들에게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대로 둘 수 없었던 창 씨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네일숍에 녀석을 들였다. 그렇게 미아오거는 가게의 점장이 됐다.

네일숍에 자리를 잡은 녀석은 각종 애교 스킬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몇몇 손님들은 예약하기 전 미아오거가 있냐고 묻기도 했다.

미아오거는 자신의 장점 100% 살려 고객 관리에 나섰다.

기다리고 있는 손님이 심심하지 않게끔 무릎에 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네일을 받고 있는 손님에게는 배를 만지게 해주거나 손에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창 씨는 "겉모습은 무뚝뚝해 보여도 사실 알고 보면 따뜻한 냥이다"며 "처음 보는 손님들에게도 항상 상냥하고 공평하게 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저는 냥 점장님께 네일을 받겠습니다", "고양이에게 받는 특급 서비스라니.. 그래서 여기가 어디라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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