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인 줄 알았는데 병원 도착하자 눈으로 욕하는 강아지.."이건 배신이개!"

노트펫

입력 2020-12-24 17:12 수정 2020-12-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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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산책하러 나가는 줄 알고 잔뜩 신이 났던 강아지는 난데없는 병원행에 분노했다.

최근 반려견 '코코'의 보호자 다은 씨는 SNS에 "엄마 우리 산책가는 구야?" "아니... 병원이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 줘... 미안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산책 전과 동물병원 도착 후 코코의 드라마틱한 표정 변화가 담겼다.

산책 전 옷을 입고 목도리까지 장착하며 외출 준비를 마친 코코. 잔뜩 신이 난 모습으로 어서 나가자고 다은 씨를 재촉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다음 사진에서 코코의 표정은 산책 전과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동물병원 진찰대에 오른 코코는 수의사 선생님께 몸을 맡긴 채 다은 씨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배신감과 서러움이 뒤섞인 듯한 코코의 눈빛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애기 봐... 눈으로 욕 하고 있어......", "아무리 봐도 엄마가 잘못하신 듯", "돈가스 사준다고 따라갔구나", "아가 너무 귀염뽀짝하게 생겼다"라며 귀여운 코코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코 눈에 뭐가 나서 동물병원에 가야 했던 상황이었다"는 다은 씨.

"불러도 안 오길래 할 수 없이 산책하러 가자고 거짓말을 하고 옷을 입혀 병원에 데려가게 됐다"며 "도착하자마자 병원인 걸 알았는지, 문밖에서부터 엄청 짖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막상 진료실에 들어가니까 언제 짖었냐는 듯이 조용히 있었는데, 저렇게 배신감에 찬 눈빛으로 절 쳐다봤다"며 "안쓰러운데 너무 귀여워 바로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무사히 진료를 받은 코코는 삐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산책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는데.

앙증맞은 미모를 자랑하는 코코는 생후 1년 5개월 된 말티즈 왕자님으로, 작지만 성격 있는 강아지라고.

개린이답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제일 좋아하고, 질투가 많아 다은 씨가 다른 강아지를 부르거나 예뻐하면 쪼르르 달려와 얼굴부터 들이미는 질투쟁이란다.

"코코는 장난감 놀이를 할 때 제가 안 놀아주면 장난감을 물고 와 제 손안에 퉤하고 던져두고 손을 톡톡 건드리는데, 그게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며 웃는 다은 씨.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고, 알레르기 때문에 화식을 만들어 먹이고 있는데, 조만간 슬개골 수술도 해야 해서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가끔 코코가 저를 안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말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코코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코코야 엄마한테 와줘서 고마워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함께하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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