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고 자?"..몸 반만 걸친 불편한 자세로 꿀잠 자는 리트리버
노트펫
입력 2020-12-24 14:12 수정 2020-12-24 14:13
[노트펫] 보는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특이한 자세로 꿀잠을 자는 리트리버가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매일 몸을 반만 걸치고 자는 리트리버 '하워드('Howard')의 사연을 소개했다.
골든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 사이에서 태어난 하워드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낸다.
최근 녀석의 가족들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덕분에 하워드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잠든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하워드의 가족들에 따르면 녀석은 몸집이 크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워드의 엄마 보호자인 킴벌리 스펜서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하워드는 몸무게가 거의 100파운드(약 45kg)나 되지만, 자신이 25파운드(약 11kg)라고 생각한다"며 "침대 위에 몸을 뻗으면 몸길이가 5피트(약 152cm) 정도 되는데, 우연히도 제 키와 똑같다"고 말했다.
깨어있을 때 하워드는 물건을 쓰러트리고 돌아다니며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취미가 있다. 그렇게 한바탕 사고를 친 후 하워드가 낮잠에 빠지면 집안은 조용하고 평화로워진단다.
그런데 하워드는 낮잠을 잘 때면 매일 독특한 잠버릇을 보여준다고. 녀석은 낮 동안 주로 오토만(팔걸이 없는 쿠션 있는 의자)에서 몇 시간 동안 잠을 자는데, 꼭 몸을 반만 걸치고 잔단다.
사실 하워드의 이런 버릇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됐는데, 스펜서는 녀석이 결국 이 이상한 잠버릇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믿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스펜서는 "하워드는 강아지였을 때부터 꼭 앞발이나 앞발을 가구 위에 올려놓고 뒷발은 절대 올려놓지 않았다"며 "그게 바로 녀석이 좋아하는 방식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그게 편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저를 매일 웃게 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제 오토만은 가족들이 사용할 수 없게 됐지만, 하워드는 독특한 잠버릇으로 가족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가져다주고 있다.
스펜서는 "하워드는 우리 가족에게 오게 된 최고의 선물"이라며 "솔직히 나는 녀석이 항상 우리 가족의 일원이었던 것만 같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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