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묶어둔 채 이사 가버린 매정한 가족..'개는 5일 동안 주인만 기다려'
노트펫
입력 2020-12-21 14:11 수정 2020-12-21 14:12
[노트펫] 한때는 가족이었던 반려견을 매정하게 버리고 이사 가버린 커플의 사연이 알려져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미국에서 20대 커플이 함께 키우던 시베리안 허스키종 반려견을 뒷마당 울타리에 묶어둔 채 다른 주로 이사했다고 보도했다.
'카터(Carter)'는 최근 목에 상처를 입은 채 미국 뉴저지주 로젤에서 구조된 유기견이다. 카터가 구조된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의 집 뒷마당이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터는 자신의 집에서 커티스 스완(27세)과 알레이아 클레이(29세) 커플과 함께 생활했다.
그러나 커플은 조지아에 있는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됐고, 집을 떠나며 카터를 두고 갔다.
카터의 주인들은 집을 떠나며 금방 카터를 다시 데리러 올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웃들은 그들이 녀석을 버리고 간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5일이 지나도록 커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카터는 집 뒷마당 울타리에 묶인 채 그저 하염없이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얼마 후 유기견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지역 동물 통제관이 카터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카터의 목 부분에는 심하게 벌어진 상처가 있었다. 그는 즉시 이 사실을 로젤 경찰서에 보고했고, 곧 조사가 시작했다.
카터는 뉴저지 동물협회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보호소로 옮겨져 레이저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카터를 유기하고 5일 동안 방치한 스완과 클레이에 대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카터를 보호하고 있는 팝콘 파크 애니멀 리퓨즈는 절차상 이 사건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카터는 입양될 수 없으며 그동안은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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