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다 덩치 큰 친구에게 장난치다 날아가 버린(?) '쪼꼬미'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12-15 17:12 수정 2020-12-15 17:12
[노트펫] 자기보다 덩치 큰 친구에게 장난을 치다 그만 날아가 버린(?)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김태풍(이하 태풍)'의 보호자 채린 씨는 SNS에 "까불다 날아감"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반려견 유치원에 등원한 태풍이의 모습이 담겼다.
솜사탕같이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비숑 프리제 친구 '모찌'에게 다가가는 태풍이.
평소 남다른 대견관계를 자랑하는 핵인싸견(犬)답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다.
그런데 모찌는 그런 태풍이가 마음에 들지 않은 듯 단호하게 거부의 의사 표현을 하는데.
앙칼진 친구의 표현에 깜짝 놀란 태풍이는 그만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해당 영상은 2천1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숑숑이 너무 강한데?", "쫄보 강아지.. 진짜 작고 소중하다", "파마한 친구 많이 화난 것 같은데 우선 대화로 잘 풀어보세요", "진짜 날아가네. 쪼꼬미의 설움이란", "귀여운 애가 귀여운 애 보고 놀라는 중"이라며 귀여운 태풍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태풍이가 다른 강아지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고, 집에서 끼 발산을 다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 것 같아 유치원에 보내게 됐다"는 채린 씨.
"친구들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자기 눈앞에만 보이면 놀아달라고 앞발로 가격하는 것이 태풍이의 습관"이라며 "유치원 친구들이 교육이 다 잘 돼 있어 태풍이가 어리고 작은걸 알아 많이 봐주는 편인데, 저 날은 모찌가 태풍이의 장난을 받아주다 짜증이 났는지 '왕!'하고 짖어 태풍이가 놀라 날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혹시 놀란 태풍이가 시무룩해 하지는 않았냐고 묻자 "태풍이는 깡다구가 장난이 아니라서 저런 놀라는 일에 쫄아서 소심해질 아이가 절대 아니고, 오히려 또 덤빌 아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남다른 귀여움을 자랑하는 태풍이는 생후 6개월 된 포메라니안 수컷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특히 강아지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 만나면 잡고 놔주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몸무게가 1.4kg밖에 나가지 않는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덩치 큰 친구들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어울린단다.
"태풍이가 우리 집에 오게 되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며 웃는 채린 씨.
"태풍이에게 이쁜 옷을 입혀주다 옷값이 너무 많이 들어 제가 강아지 옷 쇼핑몰까지 하게 됐다"며 "태풍이에게 고마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고 태풍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애교쟁이 태풍이가 엄마 곁으로 와줘서 요즘 너무너무 행복해. 앞으로도 이렇게 엄마랑 아빠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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