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는 주인 차에 깔려 납작해진 밥그릇 보고 충격받은 강아지.."밥그릇에 손을 대?"

노트펫

입력 2020-12-11 15:12 수정 2020-12-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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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납작해진 밥그릇을 본 강아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세상 슬픈 표정을 지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굴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보호자가 차를 후진하다 밥그릇을 납작하게 만들자 슬퍼하는 강아지의 모습을 소개했다.

중국 동부 후저우시에 사는 남성 리 씨는 화요일인 지난 8일, 외출 전 생후 7개월 된 비글종 반려견 '투투(tutu)'를 부모님의 가게에 잠깐 맡겼다.

볼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리 씨는 차를 주차하던 중 실수로 차량 뒤쪽에 있던 무언가를 밟게 됐다.

차에서 내린 리 씨는 투투가 자신이 밟은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걸 발견했고,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깨달았다. 그가 밟은 것은 바로 투투의 '밥그릇'이었다.

리 씨에 따르면 투투는 리 씨가 돌아올 무렵 가게 밖에서 밥그릇을 내동댕이치며 놀고 있었다고 한다.

슬픈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투투의 모습을 리 씨는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밥그릇을 살리겠다는 듯 이미 납작하게 찌그러져 버린 밥그릇을 코로 들어 올리려 애쓰는 투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게재했다.

해당 사진과 영상은 SNS상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투투의 모습을 본 전 세계의 누리꾼들은 "실망한 강아지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 "당장 새 밥그릇을 장만해줘라", "눈앞에서 밥그릇을 잃다니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저 작은 녀석에게 충분한 위로와 더 멋진 밥그릇을 선물해주길 바란다"라며 투투에게 새 그릇을 사줄 것을 촉구했다.

이후 리 씨는 SNS를 통해 투투를 가게에 데려가 새 그릇을 사줬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투투가 가게를 걸어 다니더니 분홍색 밥그릇 하나를 직접 골랐다"며 "아무래도 그 그릇이 커 보여서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우리 투투에게 관심을 가져줘서 압도감을 느꼈다"며 "이 기회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동물들에게 더 많은 보살핌과 사랑을 줄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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