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방서 계란 훔치다 딱 걸린 강아지.."나 안 먹었는데?"
노트펫
입력 2020-12-10 17:12 수정 2020-12-10 17:12
[노트펫] 엄마 보호자의 가방에서 계란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뿌꾸'의 보호자 서윤 씨는 SNS에 "엄마 가방에서 계란 꺼내서 훔쳐먹다가 걸렸는데 진짜 너무 귀엽지 않나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윤 씨 어머니가 서윤 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담겼다.
서윤 씨 어머니는 뿌꾸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아놔... 가방 뒤져 계란 훔쳐 먹다 딱 걸렸음"이라는 글과 함께 서윤 씨에게 전송했다.
어머니가 보낸 사진 속에서 뿌꾸는 삶은 계란 앞에 덩그러니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척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뿌꾸.
그러나 이미 한입 베어먹은 자국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계란이 뿌꾸의 범행을 입증해주고 있는데.
해당 사진은 4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용기 내서 훔쳐먹었는데 먹은 게 너무 조금이라서 더 귀엽네", "'흐앙 들켰다 어떡하지'라는 표정 같아요", "아구.. 뽀시래기.. 진짜 하찮게 베어먹었네", "멈머: 아 아쉽다 좀만 더 가면 노른자였는데......", "표정 좀 봐.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며 귀여운 뿌꾸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엄마가 직장에서 받은 삶은 계란을 가방에 넣어두셨는데, 씻으러 가신 사이 뿌꾸가 냄새를 맡았는지 가방에서 꺼내 몰래 먹고 있었다"는 서윤 씨.
"한창 먹고 있는데 씻고 나오신 엄마를 보고 저런 표정을 지었다"며 "저희 엄마 말씀으로는 계란에 실금 하나 없었는데 아무래도 뿌꾸가 가져가 열심히 깨 먹은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진을 보고 뿌꾸가 너무 아기 같고 귀여워서 배가 찢어지도록 웃었다"며 "알바 끝나고 집에 와서 뒤 상황을 물어보니, 어머니께서 남은 계란을 까서 뿌꾸와 뿌꾸의 누나 '코코'에게 나눠주셨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계란 도둑' 뿌꾸는 2살 난 말티즈 수컷으로, 세상 철없고 해맑은 아이라고.
한 지붕 생활을 하는 1살 위 누나 코코와 함께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이어가고 있단다.
코코와 뿌꾸는 친남매는 아니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각별한 사이라 여태 한 번도 싸운 적 없이 남다른 우애를 보여주고 있다는데.
"항상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우리의 보물"이라고 코코와 뿌꾸를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낸 서윤 씨.
"싸우지 않고 항상 사이좋은 남매로 지내줘서 너무 고맙다"며 "코코, 뿌꾸야 항상 건강하자. 뿌꾸는 사고 좀 그만 치고~"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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