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여겨본 집사에 삼둥이 맡긴 뒤 아가들 더 데려온 엄마 길냥이
노트펫
입력 2020-12-08 12:12 수정 2020-12-08 12:12
[노트펫] 한 집사의 집 앞에 터를 잡은 어미 길냥이는 그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 처음 3마리 두 달 뒤 4마리 총 7마리 아깽이를 데리고 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안전하다고 생각한 집에 삼둥이 냥이를 맡긴 뒤 아가 4마리를 더 데려온 엄마 길냥이를 소개했다.
캐나다 퀘벡의 아기 고양이 구조 단체 '원 캣 앳 어 타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메기는 작년 현관 앞에서 아기 고양이 세 마리와 어미 길냥이를 발견했다.
녀석들은 추운 겨울을 포근하게 날 수 있도록 메기가 준비한 길냥이 겨울집에 살림을 차리고 살기 시작했다.
아기들은 어미와 함께 있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해 지켜보던 중 어미 길냥이는 두 마리 아깽이와 함께 사라졌다.
메기는 어미가 오길 기다렸지만 녀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남아 있는 아깽이를 구조해 돌보기 시작했다.
며칠 뒤 그녀의 집 앞에서 아깽이 2마리가 마저 발견됐다. 어미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삼둥이 냥이를 맡게 된 메기는 2시간마다 아깽이들에게 분유를 먹이고 24시간 돌봄을 제공했다. 그녀의 노력 덕분에 아깽이들은 금세 기력을 회복했다.
삼둥이와 함께 살기 시작하고 약 2달 뒤, 메기는 뒷마당에서 어미 길냥이와 마주쳤다. 녀석은 4마리 새끼들과 함께 있었다.
그녀는 "이대로 두면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될 것 같아 길냥이 가족을 구조하기로 결심했다"며 "처음에만 해도 어미 고양이는 경계했지만 노력 끝에 병원에 데려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미 냥이는 스트레스 없이 육아를 할 수 있는 조용한 방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녀석은 메기 외에는 아무도 가까이 두려고 하지 않았다.
그 사이 먼저 구조한 삼둥이들은 부쩍 자랐다. 메기는 녀석들에게 트렁크, 룬티, 사리아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사리아는 그녀의 지인이 데려갔다.
메기는 트렁크와 룬티에게 푹 빠져 함께 살길 바랐다. 녀석들은 메기의 집에 원래 살고 있던 다른 고양이, 강아지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냈고 늘 집사 곁에 머물고 싶어 했다. 그렇게 메기는 두 냥이와 가족이 됐다.
4마리 아깽이들과 어미 고양이는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끝에 멋진 집 냥이의 삶을 살게 됐다.
메기는 "길냥이 가족이 멋진 가족을 만나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며 "앞으로는 배고플 일도 추위에 떨 일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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