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개집 점령하자 급 '쭈그리'된 대형견.."내 집인댕"
노트펫
입력 2020-12-07 14:12 수정 2020-12-07 14:12
[노트펫] 험악한 표정의 고양이들에게 집을 뺏긴 대형견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볼 뿐이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홍콩은 고양이들에게 개집을 뺏긴 뒤 '쭈그리'가 된 대형견을 소개했다.
일본 히가시오미시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고양이 6마리, 강아지 1마리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양이들의 수가 많기 때문인지 강아지는 종종 냥이들에게 집이나 휴식 공간을 뺏기곤 했는데, 최근에도 개집을 점령 당했다.
녀석들은 평소 마당과 집 안을 오가면서 생활하는데 날씨가 좋을 때면 마당에서 햇볕을 쬐며 여가 시간을 보냈다.
기분 좋게 햇볕을 쬐던 강아지는 개집에 들어가려다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고양이들이 자기 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집 안에서 식빵을 굽고 있는 냥이 옆으로 두 냥이가 엄호를 하고 있는데 선뜻 다가갈 수 없도록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에 강아지는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냈다.
집사는 해당 사진과 함께 '개 집을 뺏기는데 익숙해져 버린 강아지'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래도 수에서 밀리니까 함부로 다가갈 수 없지", "표정을 보세요. 어떻게 비켜달라고 하겠어요", "멍멍이에게 새 집을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아지의 지위가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집사는 "강아지가 너무 착해서 고양이들에게 항상 양보하려 한다"며 "그리고 자신을 덩치 큰 고양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일이든 냥이들과 함께 하고 사이좋게 잘 지낸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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