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창 먹고 '배빵빵' 상태로 누워 꾹꾹이 하는 아깽이..'행복지수 MAX'
노트펫
입력 2020-12-03 17:11 수정 2020-12-03 17:11
[노트펫] 배가 볼록해질 때까지 밥을 먹고 기분이 좋아진 아깽이는 뒤로 발라당 누워 꾹꾹이를 하기 시작했다.
먹는데 욕심이 엄청 많다는 아깽이 '꾸이'는 평소 자기 밥을 다 먹고 오빠 냥이인 '꽁치' 밥까지 뺏어 먹으려고 하는 식탐왕이다.
일부러 집사 르니 씨가 꽁치 밥을 캣타워 위에 올려주는데 먹을 것에 대한 집념 하나로 그걸 타고 올라온다고.
이 날도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밥을 먹은 꾸이는 집사의 침대에서 넥카라를 베개 삼아 발라당 누웠다.
그러고는 만족스러움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꾹꾹이를 시작하는데.
두 앞 다리를 옆으로 쭉 펴고 앙증맞은 곰돌이 젤리가 콕 박힌 것 같은 발을 쥐락펴락하는 꾸이. 밥을 잔뜩 먹어 뽈록해진 뱃살이 시선을 강탈한다.
귀여움에 마음을 뺏긴 집사가 검지로 몇 번 배를 살살 문지르자 꾸이는 후다닥 몸을 일으킨다. 당장이라도 "나 배 안 나왔어!"라고 외칠 것만 같다.
르니 씨는 "피부병 때문에 넥카라 생활을 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익숙해진 뒤로 베개 같은지 베고 누워 있더라고요"라며 "이 날도 밥을 엄청 배부르게 먹고 침대에 누워 있길래 너무 귀여워서 영상을 찍었어요"라고 설명했다.
4개월 차 발라당쟁이 꾸이는 똥꼬발랄한 성격에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냥이다.
취미는 오빠인 꽁치 괴롭히기, 특기는 뭐든 다 사냥하기라는데.
승부욕이 넘쳐 항상 지지 않으려고 하고, 무언가를 할 때마다 옆에 와 따라 하려고 하는 동생을 다 받아주고 살뜰하게 챙겨준다는 오빠 꽁치는 이제 막 1살 된 냥이다.
첫째답게 의젓해서 꾸이랑 달리 보채거나 울거나 떼쓰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는 편이라는 꽁치.
처음에는 마냥 순하고 착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무척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이라 그랬던 거였다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바로 꾸이와 처음으로 합사 시도를 했을 때란다.
꾸이가 온 뒤로 꽁치는 밥도 안 먹고, 계속 토를 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르니 씨를 걱정시켰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성공적인 합사를 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고 노력한 후에야 꽁치와 꾸이는 절친한 남매가 됐단다.
웬만한 건 다 받아주는 편이지만 간혹 꾸이가 너무 귀찮게 할 때면 꽁치는 혼자서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으로 도망간다.
한 번은 꽁치가 안 보이길래 어디 갔나 찾았더니 화장실 세면대 안에 들어가서 자고 있었다고.
"너무 쉬고 싶은데 동생이 가만두질 않으니 거기에 쏙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귀여웠답니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인 르니 씨.
르니 씨는 "꽁치꾸이야. 나에게 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라며 "어렵게 합사한 만큼 사이좋게 지내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꾸이는 꽁치 오빠 좀 그만 괴롭혀!"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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