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음식 먹을 때마다 다가와 불쌍한 표정 짓는 고양이..'냥무룩'
노트펫
입력 2020-11-26 17:12 수정 2020-11-26 17:12
[노트펫] 집사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다가와 불쌍한 표정을 짓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똥이'의 보호자 유주 씨는 SNS에 "ㅋㅋㅋㅋㅋㅋ안줄 거라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식사 중인 유주 씨 곁을 맴도는 똥이의 모습이 담겼다.
집사에 손에 들린 감자튀김을 애절하게 바라보는 똥이.
세상 슬픈 눈을 한 채로 감자튀김을 향해 조심스럽게 앞발을 뻗고 있는 모습이다.
닭 다리를 바라보며 지은 아련한 표정이 특히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은 1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저 표정 지으면 심장도 내줄 수 있을 듯", "냥무룩해 있는 거 너무 귀엽다", "애기 진짜 너무 순둥순둥 순하게도 생겼네요", "눈이 뭔가 엄청 억울해 보여요", "왜 닭 다리 보면서 아련 터지는 건데!!!"라며 귀여운 똥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똥이는 제가 밥을 먹고 있으면 다가와 냄새를 맡게 해달라고 한다"는 유주 씨.
"막상 맡게 해 주면 먹지는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며 "먹고 싶다기보다는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냄새가 궁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 있으면 부담스럽게 자꾸 쳐다보는 탓에 결국 간식 하나씩 주곤 한다"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나와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6살 난 코리안 숏헤어 수컷 '쭈비'와 5살 난 코리안 숏헤어 수컷 똥이 형제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는 유주 씨네.
첫째 쭈비는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 같은 성격으로, 방문을 혼자 열 줄 아는 똘똘한 아이라고. 쭈비가 방문을 열 때면 동생 똥이는 곁에 앉아 형이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데.
둘째 똥이는 쭈비와 달리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으로, 오로지 엄마밖에 모르는 '엄마 바라기'란다.
사실 쭈비와 똥이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친형제 못지않은 우애를 자랑한다고.
유주 씨는 쭈비가 다른 고양이들을 좋아하지 않아 똥이와의 합사를 걱정했지만, 신기하게도 똥이가 집에 온 첫날부터 원래 형제였던 것처럼 잘 지내줘 너무 고마웠단다.
"내 인생 최고의 보물"이라고 쭈비와 똥이를 소개한 유주 씨.
"2개월 때 쭈비 형아랑 엄마 품에 와준 우리 똥이가 다섯 살인 지금까지 어디 크게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있어 줘서 너무 고맙다"며 "쭈비, 똥이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오래도록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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