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상자라고..' 작디작은 상자에 발부터 구겨 넣은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11-25 17:12 수정 2020-11-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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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남다른 상자 사랑을 보여주는 고양이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가람 씨는 SNS에 "그것도 박스라고 들어가 있냐.."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람 씨 지인 선미 씨의 반려묘 '연이'의 모습이 담겼다.

자그마한 과자 상자에 발을 넣고 있는 연이.

몸이 들어갈 수 없는 작은 크기지만, 차마 상자를 포기할 순 없었는지 기어코 발이라도 넣고 있는 모습이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균형을 잡으면서도 상자를 떠나려 하지 않는 연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은 6천9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역시 고양이들이란", "그냥 박스면 다 되는 건가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 "어쨌든 내 집이라고!! 그렇다면 그런 줄 알라고!!!", "박스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냥!"이라며 귀여운 연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이의 집사 선미 씨는 "연이가 들어가 있는 상자는 제가 평소 좋아해서 자주 사다 먹는 과자 상자"라며 "아무 생각 없이 상자를 옆에 던져놨더니, 연이가 그 작은 상자에 네발을 다 넣더니 5분 동안 가만히 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선미 씨는 혼자 보기 아까운 마음에 가람 씨에게도 전송해 줬다고.

사진을 본 가람 씨는 "보자마자 너무 어이없으면서도 귀여워 미칠 것 같아서 빵 터졌다"며 "우울할 때마다 보려고 바로 제 마음속에 저장했다"고 웃었다.

엉뚱한 매력을 자랑하는 연이는 3살 난 코리안 숏헤어 공주님으로, 겁이 많고 순둥순둥한 성격이라고.

연이의 집사 선미 씨는 지난 2017년 가을, 퇴근길에서 어미에게 버림받은 채 비를 맞고 있는 연이를 발견해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하게 됐단다.

선미 씨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 생각해서 연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고 설명했다.

선미 씨네는 첫째 시나, 둘째 연이, 셋째 꼬맹이까지 총 3마리에 고양이가 동고동락 중인 다묘가정이다.

"모두 딸처럼 정말 제 자식이라 생각하고 아끼는 아이들"이라고 녀석들을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한 선미 씨.

"항상 지금처럼 건강하고 오래오래 제 옆에 있어 주면 더는 바랄 게 없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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