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재건축지역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노트펫
입력 2020-11-19 10:12 수정 2020-11-19 10:12
[노트펫] 서울 서초구가 최근 재건축지역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오랜 공사 기간 현장에서 지내게될 원주민 길고양이들을 위한 조치다.
서초구는 사람이 떠난 재건축지역에 남겨진 길고양이를 위한 보금자리를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신4지구 재건축지역 안에 4개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됐다. 한신4지구는 내년 7월 착공, 2014년 6월쯤 입주 예정인 지역이다.
겨울집을 겸하게 될 급식소는 가로 0.6m, 세로 0.5m, 높이 0.3m의 크기로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밤나무색으로 제작됐다. 바람에 비닐이 날리고, 흙과 낙엽이 묻어 지저분해 보이는 기존 스티로폼 형태 겨울집의 불편함을 없앴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연계하고 비대면 교육으로 중성화와 민원 관련 등의 교육을 받은 길고양이 급식소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게 된다.
서초구는 지난 2017년 구청사 인근, 우면산, 서리풀공원 등 3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설치한 이후 지난해 각 동별로 1곳씩 총 18곳에 급식소를 설치했다. 한신4지구 재건축지역 급식소 설치오 관내에 총 25개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동물보호·관리사업을 통해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서초형 동물복지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서초에는 사람도 잘 살고, 동물도 함께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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