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산책 금지한다고?..역풍 맞고 일보후퇴한 中지방정부
노트펫
입력 2020-11-18 17:12

[노트펫] 중국 웨이신 현(縣) 정부가 인터넷 반대여론에 밀려 한 발 물러서서 반려견 산책 금지정책을 재고하기로 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윈난(雲南)성 웨이신(威信)현 당국은 오는 20일부터 주민의 반려견 산책을 금지한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가,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1차 위반 시 경고 조치하고, 2차 위반 시 벌금 50~200위안(약 8400~3만4000원)을 부과하며, 3번 어겼을 시 반려견을 몰수하거나 안락사 조치한다고 공표했다.
발표 후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 반려견을 실내에 가두는 “극단적인 정책”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 누리꾼은 “문명화된 반려견 키우기를 장려하기 위한 야만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싱가포르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상임이사인 자이팔 싱 길 박사는 반려견들을 영원히 실내에만 가두는 것은 “동물 복지에 해로울” 수 있다며,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는 대신에 보호자들의 책임 있는 주인의식을 교육하고, 항상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는 것 같은 규제를 만드는 것이 더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현 정부는 목줄 없이 산책하던 반려견이 주민을 공격해, 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지자 내놓은 대책이라고 해명하며, 정책을 “재고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저장성 항저우 시(市) 정부는 지난 2018년 주간에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고, 대형견 소유를 금지했다. 그러나 주간과 야간 모두 산책을 금지한 정책은 웨이신 현 정부가 처음이다.
개 물림 사고와 이웃 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중국 대도시들은 반려견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항구도시 칭다오, 내륙 공업도시 청두는 ‘한 자녀 정책’처럼 반려견을 한 마리만 소유하도록 ‘한 마리 정책’으로 규제하고 있다. 또 후베이성 동부 도시 황스는 크기 45㎝를 넘는 대형견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의사들이 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30세 이하 100인’엔 BTS 멤버도
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세입자 ‘월세 인플레’ 직격탄
유류세 인하, 내년 2월까지 연장…車 개소세 할인도 6월까지- “식품관을 패션 편집숍처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웰니스 차별화
- 피부과 안 가고 ‘탱탱 피부’ 만드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
- GC녹십자,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원 기탁… 희귀질환자·취약계층 지원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닻 올린 마스가… 트럼프 “100배 강한 황금함대 건조, 한국과 협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