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물고 가려던 퓨마와 맞짱 뜬 `강심장` 닥스훈트

노트펫

입력 2020-11-18 16:12 수정 2020-11-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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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작은 닥스훈트가 치와와 친구를 문 퓨마와 싸워서 친구를 지켜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가 9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새라 무어와 린지 골든은 지난 7일 밤 미국 콜로라도 주(州) 에버그린에 있는 새라의 어머니 집에 모여서 대선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었다.

보호자들이 누가 대통령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운 사이에 린지의 15살 치위니(치와와·닥스훈트 믹스견) 반려견 ‘미호’와 새라의 닥스훈트 반려견 ‘윈스턴’이 열린 문 밖으로 나갔다. 그때 어린 퓨마가 달려들어서, 미호를 물었다.

윈스턴은 자신보다 훨씬 큰 퓨마를 향해 맹렬하게 짖으면서, 친구 미호를 구하려고 퓨마에게 달려들었다. 퓨마는 윈스턴의 기세에 눌려서 미호를 두고 달아났다. 미호는 오른쪽 눈을 다쳤지만, 친구 윈스턴 덕분에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

큰 소란에 놀란 두 보호자는 마당으로 달려 나왔고, 미호의 보호자는 다친 미호를 동물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 입원한 미호는 오른쪽 눈을 잃은 데다, 신경과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고 한다. 신경과 의사는 피질 결손이 의심된다며 MRI(자기공명영상법) 촬영을 제안했다.

미호의 보호자는 “윈스턴은 영웅”이라며 “체중 250파운드(113㎏) 개의 용기를 가진 체중 25파운드(11㎏)의 개”라고 칭찬했다. 윈스턴의 보호자는 또 다시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윈스턴은 미호를 구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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