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물난리에 난간 잡고 버틴 강아지, 구조대에 도움 청해
노트펫
입력 2020-11-17 12:12 수정 2020-11-17 12:12
[노트펫] 불어난 물에 이도 저도 못하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강아지는 해군 요원에게 발견돼 구조된 뒤 새 삶을 살게 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24오라스는 홍수로 물이 불어나자 건물 난간을 붙잡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멕시코 타바스코주 비야에르모사 지역은 현재 열대성 폭풍 '에타'로 인한 홍수로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Le damos la bienvenida al nuevo integrante de #CuatroPatas a la gran #FamiliaNaval, que fue rescatado por personal naval en días pasados.
¡Ayúdanos a ponerle nombre!
Envíanos tu propuesta al correo: redessociales@semar.gob.mx no olvides agregar tus datos de contacto. pic.twitter.com/hdBwoqHQCH
— SEMAR México (@SEMAR_mx) November 16, 2020
현지 해군과 구조 요원들로 구성된 구조팀은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수색하던 중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홍수로 물이 차오르자 근처 건물 난간을 두 앞발로 붙잡은 채 버티고 있었다. 오랜 시간 물속에 있었는지 많이 지쳐 보였다.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의 강아지는 구조팀이 다가가자 불안해했다. 그러면서도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보냈다.
구조 요원은 녀석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고, 강아지는 이를 받아들였다.
부드러운 손길에 마음의 문을 연 강아지는 난간을 놓고 배에 매달렸다. 그렇게 녀석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
강아지는 자신을 구조해 준 이들에게 꼬리를 흔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해군 사무국 측은 "녀석의 주인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녀석을 입양하고 멋진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무리까지 해피엔딩이라 너무 좋다", "이제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벌써 새 직업에 적응을 완벽하게 마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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