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다 있는 인절미`..일단 먹고 새 간식 꺼내서 참는 척 인생연기
노트펫
입력 2020-11-16 15:12 수정 2020-11-16 15:12
[노트펫] 보호자 몰래 간식을 먹은 반려견은 계획이 다 있었다! 영리한 골든 리트리버가 간식을 꿀꺽 삼킨 후 새 간식을 꺼내놓고 기다린 척 연기해서, 보호자를 까맣게 속였다고 영국 온라인 매체 래드 바이블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호자는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에게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 탁자에 간식을 두고 기다리라고 명령했고, 반려견은 그대로 수행했다. 하지만 보호자는 촬영한 영상을 보고, 소름끼치는 반전을 목격했다.
지난 4일 틱톡 영상에서 보호자는 탁자 옆 서랍에서 간식을 꺼내서, 탁자 위에 올려놓고 반려견에게 기다리라고 지시한 후 자리를 비웠다. 그러자 리트리버는 보호자가 완전히 갔는지 확인한 후 간식을 바로 먹어버린다.
그리고 반려견은 바로 서랍에서 간식을 하나만 꺼내 물고 탁자에 올려놓는다. 깜빡할 뻔 했다는 듯 리트리버는 다시 서랍으로 가서 서랍 문까지 꼼꼼하게 닫는다. 그리고 탁자에 머리를 얹고 먹고 싶은데 참는 시늉을 한다. 돌아온 보호자는 반려견을 칭찬하면서 바로 간식을 먹여준다.
@lilylik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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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ound - lion
이 영상은 틱톡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뒤늦게 트위터에 퍼져 화제가 됐다. 영국 금융인 헬레나 모리시의 트위터에 소개되면서 ‘좋아요’ 7만7000회, 리트윗 1만9000회를 각각 기록했다.
트위터 댓글에서 한 누리꾼은 서랍을 닫는 반려견의 치밀함에 감탄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는 보호자는 댓글에서 “만약 내 래브라도가 서랍을 여는 방법을 알았다면, 서랍에 간식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이 반려견의 절제력과 연기에 놀라워했다.
다만 조작설을 제기한 누리꾼도 있었다. 리트리버가 열기 좋게 서랍 손잡이에 끈이 달렸다는 점에서 의혹을 샀다. 한 누리꾼은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그렇게 하라고 가르친 게 틀림없다. 그러나 (가르친 대로 한) 저 반려견은 천재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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