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장난에 '왕' 삐져 뒤도 돌아보지 않는 냥이.."건들지 말라옹!"
노트펫
입력 2020-11-11 11:12 수정 2020-11-11 11:13
[노트펫] 집사의 장난에 진심으로 삐져버린 고양이는 계속되는 화해 요청에도 좀처럼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평소 고양이 '다동이'는 새벽같이 일어나 집사 다혜 씨를 깨운단다.
가끔은 정말 피곤해서 늦게까지 자고 싶은데 다동이의 칼 같은 알람 때문에 늦잠 자기가 쉽지 않다고.
게다가 그렇게 집요하게 깨워놓고 정작 자기는 다시 자러 가버리니. 이에 약이 오른 다혜 씨는 복수(?)를 하기 위해 다동이가 낮잠을 자고 있을 때 살금살금 다가가 깨웠다.
콕콕 건드리는 집사 때문에 잠에서 깬 다동이는 기분이 상했는지 꿈쩍도 하지 않고 꼬리만 탕탕 쳤다.
다동이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만히 있자 다혜 씨는 혹시 삐진 건가 싶어 다동이를 불러 봤다.
삐졌냐는 집사의 물음에 다동이는 살짝 고개를 돌렸다가 눈이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휙 돌렸다.
진심으로 삐져버린 다동이에게 다혜 씨는 계속해서 화해 요청을 했지만 끝까지 받아주지 않았고.
그렇게 한참의 사과와 회유 끝에 다동이는 화를 풀었다고 한다.
다혜 씨는 "원래 쿡 찌르고 만지면 뒤돌아보며 애교를 부리는데 이날은 삐져서 뒤도 돌아보지 않더라고요"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올해로 1살이 된 다동이는 취미이자 특기가 집사 괴롭히기인 아주 악랄하고(?) 똥꼬발랄한 냥이란다.
다동이는 집사에게 소리 지르기, 집사 위에 올라타기, 집사 밟고 지나가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혜 씨를 괴롭힌다는데.
이러다가도 다혜 씨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신발장까지 나와 야옹야옹 반겨주고, 잘 때가 되면 옆으로 와 자리를 잡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밀당의 고수란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냐는 질문에 다혜 씨는 '눈병 사건'을 꼽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퇴근을 하고 집에 간 다혜 씨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다동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눈병에 걸렸는지 눈을 제대로 못 뜨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거기다 막 자고 일어나서 눈이 더 퉁퉁 부어 있었는데 그런 모습으로 퇴근한 저를 마중나온 걸 보고 울컥했어요"라고 말하며 다혜 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다동이는 치료를 받은 뒤 완쾌했고, 평소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단다.
다혜 씨는 "다동아 진짜진짜로 사랑해"라며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나랑 살자"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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