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줍' 해준 고양이를 롤모델로 삼은 앵무새.."나도 냥이가 될 거야"
노트펫
입력 2020-11-10 14:12 수정 2020-11-10 14:13








[노트펫] 털도 제대로 나지 않았던 아가 시절 고양이 덕분에 구조된 앵무새는 그때부터 냥이를 롤 모델로 삼고 따라 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무엇을 하든 고양이 '라라'를 따라 하려고 하는 앵무새 '쿠아이쿠아이'를 소개했다.
대만 가오슝시에 거주 중인 집사는 지난달 초 옥상에서 아직 털이 제대로 자라지 않은 새끼 앵무새를 발견했다.
옥상에서 산책을 즐기던 고양이 라라는 뭔가를 보고 큰 소리로 울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곳에는 아기 앵무새가 있었다.
녀석의 상태를 살피던 라라는 집사를 빤히 보며 구슬프게 울었다. 꼭 구해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기 앵무새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는지 백방으로 수소문해봤지만 아무런 소식을 들을 수 없었고, 결국 집사는 녀석과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
쿠아이쿠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앵무새는 라라 덕분에 새 집과 새 가족이 생겼다고 생각했는지 녀석을 졸졸 쫓아다녔다.
함께 베란다에 나가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창가에서 식빵을 굽는 라라를 따라 위에 자리를 잡고 같이 식빵을 구웠다.
점점 커가면서 쿠아이쿠아이는 더 고양이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집사가 볼일을 보고 있으면 냥이들처럼 바지 위에 자리를 잡았고 목욕을 하고 있으면 기어코 쫓아 들어와 빤히 지켜봤다.
또한 녀석은 라라가 동생 냥이들 '롱하오', '만디'를 대하는 것과 똑같이 동생들을 놀아주기도 하고 함께 잠을 자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집사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쿠아이쿠아이가 고양이들과 같이 밥을 먹으려고 하면서부터 골치가 아파졌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봐 말려도 보고, 못 하게도 해봤지만 녀석은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고양이 밥을 먹으려고 했다.
집사는 "처음에는 그저 라라를 따라 하는 것인 줄 알았다"며 "지금은 아예 자기를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종 사고를 치기는 해도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고 라라도 그런 쿠아이쿠아이를 여전히 예뻐해 준다"며 "바람이 있다면 고양이 밥 좀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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