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이리 와"..잘 시간 되니 팔베개 준비하고 기다리는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11-04 17:13 수정 2020-11-04 17:13
[노트펫] 잘 시간이 되자 침대 위로 올라간 고양이는 집사를 위한(?) 팔베개를 준비하고 얌전히 기다렸다.
집사 가넷 씨는 최근 잘 시간이 되어 침실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집사보다 먼저 도착한 존재가 있었느니 바로 고양이 '환희'다.
환희는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운 채 한 쪽 앞발을 쭉 빼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팔베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만 같은데.
거기에 아련한 눈빛을 장착하고 집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환희.
당장 "집사 이리 와. 내가 팔베개해 줄게"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하다.
침대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 옆에 편하게 누울 수 있을지 의문지만 몽글몽글한 솜뭉치 같은 환희와 함께 라면 좁은 곳도 환영이다.
가넷 씨는 "평소 환희는 침대에서 잘 자지 않는데 요즘 날이 추워지니까 종종 올라오더라고요"라며 "이 날은 제가 장난을 치느라 환희를 눕혔는데 그게 편한지 가만히 있길래 귀여워서 찍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1살이 된 환희는 첫 만남에서부터 애교로 가넷 씨를 사로잡았을 정도로 애교만점 냥이란다.
호기심이 많아 여기저기 관심은 많은데 겁도 많은 편이라 저돌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그래도 낚싯대 놀이나 우다다, 집사와 함께 하는 숨바꼭질에는 최고의 열정을 쏟아붓는다.
한 번은 가넷 씨가 문 뒤에 숨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하자 냥냥냥 소리를 내며 찾으러 왔다는 집사 껌딱지 환희.
이 밖에도 자고 일어났는데 가넷 씨가 안 보이면 울면서 찾아다니고 항상 옆에 꼭 붙어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럴 때면 환희가 저를 많이 의지하고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구나 란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이는 가넷 씨.
가넷 씨는 "환희야. 내가 너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너의 몸짓과 눈빛을 통해 네가 뭘 원하는지 알아내도록 노력하고 더 사랑해 줄게"라며 "나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아프지 말고 건강히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줘.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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