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해라. 많이 컸다 아이가.”..자기보다 큰 동생 업고 잔 댕댕이 언니
노트펫
입력 2020-11-02 16:11 수정 2020-11-02 16:13
[노트펫] 동생 반려견이 언니보다 더 크게 자랐는데도 여전히 언니 등 위에서 낮잠을 고집하자, 언니가 깔리다시피 해서 큰 동생을 업고 잤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일(현지시간) 전했다.
황갈색 프렌치불독 반려견 ‘프래니’는 자매 둘을 잃고, 깊이 상처받았다. 그런데 그 빈 자리를 회백색 강아지 ‘트릭시’가 채워줬다. 트릭시가 온 첫 날부터 둘은 붙어 다니면서 함께 자고, 함께 놀았다.
보호자 제니퍼 루이스는 “트릭시가 처음 집에 왔을 때, 프래니가 자매를 갖게 돼서 크게 행복해했다,”며 “프래니는 트릭시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지만, 트릭시는 항상 자신을 동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래니는 앞발로 트릭시를 꼭 안고 잤고, 때로는 작은 트릭스가 프래니 등에 올라가서 자기도 했다.
3년이 흐른 지금 트릭시는 언니 프래니보다 더 큰 개가 됐지만, 여전히 프래니 등 위에서 잠을 잔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트릭시가 프래니를 깔아뭉개는 것처럼 보이지만, 둘은 익숙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보호자는 “프래니는 트릭시가 안아주는 것이 좋아서 당분간 트릭시가 위에서 자는 것을 내버려둘 것”이라며 “프래니는 포옹이 좋아서 트릭시가 얼마나 컸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의좋은 자매는 성격만은 판이하다고 한다. 프래니는 눈치 없지만, 사람과 운동을 좋아하는, 정 많은 장녀다. 차녀 트릭시는 삶을 즐기며 재미를 추구하는 말괄량이다.
프래니와 트릭시가 둘 사이에 보호자를 끼워줄 때면, 보호자는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보호자는 “둘은 우리 집을 완전하게 만들었다,”며 “특히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소파에서 둘을 껴안고 있으면 정말 안심이 된다.”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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