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에서 구조된 강아지, 구조자 꼭 끌어안아.."구해줘서 고맙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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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2 14:11 수정 2020-11-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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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이제 안전하다는 걸 깨닫자 강아지는 구조자를 꼭 끌어안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폐가에서 구조된 강아지가 자신을 구해준 구조대원에게 감사의 포옹을 해줬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가 오는 어느 추운 날, '차우더(Chowder)'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버려진 집 차고로 들어갔다.

그 차고는 주민들이 가구와 쓰레기를 버리는 쓰레기장이었는데, 차우더는 그곳에 버려진 매트리스 밑에 기어 들어가 비와 추위를 피하고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스트레이 구조대 도나 로크만 구조대원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 사는 아주 멋진 부부가 있는데, 남편이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골목으로 나왔다"며 "그는 강아지가 매트리스의 아래에 숨어있는 걸 발견하고, 약간의 음식과 물을 줬다"고 말했다.

남편은 동물구조대에 연락했고, 루이스와 로치만을 포함한 구조대원들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로치만은 생후 4개월 정도 된 강아지 차우더를 만났을 때, 녀석이 얼마나 자신을 신뢰하는지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우리가 차에서 내렸을 때 차우더는 나에게 달려왔다"며 "녀석은 친근했고,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누군가 자기에게 잘해줘서 정말 기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로치만은 차우더의 목에 목줄을 감고, 녀석을 차에 태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우더는 자신이 이제 안전하다는 걸 깨달은 듯 구조대원의 품에 안겼다.

로치만은 "차우더는 구조대원의 무릎에 앉아 그녀를 꼭 껴안았다"며 "녀석은 그녀의 어깨에 머리를 얹고, 그녀의 팔에 얼굴을 묻은 채 따뜻한 사람들의 친절에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현재 차우더는 임시 보호를 받으며 실내 생활에 적응하고 있고,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눈병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마치면 곧 영원한 가족을 찾을 계획이다.

구조대원들은 친절에 고마워할 줄 아는 이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면, 앞으로 수년 동안 많은 포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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