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경기서 터그놀이 '고인물' 클라스 보여준 리트리버
노트펫
입력 2020-10-23 14:11 수정 2020-10-23 14:12
[노트펫] 줄다리기 경기에서 남다른 '터그놀이(반려견이 물고 있는 장난감을 좌우로 당겨주며 놀아주는 놀이)' 실력을 보여준 리트리버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중국에서 산책 중이던 리트리버가 길거리 줄다리기 경기에 난입해 승리를 도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충칭의 한 레스토랑 앞에서 직원들의 저녁 근무 전 열린 줄다리기 시합.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불쑥 경기에 참여했다.
이 개는 매일 산책하던 길에서 우연히 줄다리기하는 무리를 발견하자 주인이 말릴 틈도 없이 경기에 끼어들었다.
대회 주최 측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 개는 경기를 보자마자 산책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직원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 속에서 리트리버는 입으로 밧줄을 물어 당겼고, 마침내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 영리한 개는 처음에는 줄을 당기고 있던 20명의 경쟁자들 뒤에서 밧줄을 물기 위해 애를 썼다.
맨 뒤에 있던 직원의 도움으로 결국 밧줄을 입으로 무는 데 성공하자 온 힘을 다해 끌어당기는 모습이다.
이 레스토랑의 지점장이자 경기의 심판이었던 탕이에 따르면, 이 개는 그들의 가게 근처에 살며 그곳을 자주 지나쳤다고 말했다.
당시 총 48명의 직원이 업무에 대한 준비운동으로 게임에 참여했으며, 동료들의 승리를 도운 뒤에도 개는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해서 밧줄을 물고 놀았다고 전했다.
밧줄에 대한 개의 열정은 그 음 날까지 지속됐다. 탕이는 다음날에도 산책 중 식당을 지나치는 개를 봤는데, 녀석은 또 줄다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식당의 직원은 이 개의 영상을 SNS에 올렸고, 4만여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서 승리를 이끈 개에게 보상으로 간식을 줘라", "대형견의 매력", "우리 개도 한 번 문 건 절대 놓지 않는 재능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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