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밥시간 깜빡하자 천장서 '젤리빔' 쏘는 고양이들.."장난하냥?"
노트펫
입력 2020-10-19 15:13 수정 2020-10-19 15:14
[노트펫] 가게 오픈 준비를 하느라 집사가 사료 주는 것을 까먹자 고양이들은 천장에 달린 유리 창을 통해 레이저 눈빛과 '젤리빔'을 쏘며 공격(?)에 나섰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가 밥시간을 깜빡하자 투명 창을 통해 무시무시한 눈빛과 '젤리빔'을 쏜 고양이들을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집사 예사오팅은 2층짜리 건물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2층에 스트리트 출신 고양이 '왕라이', '다지', '다리'의 생활 공간을 만들어줬는데, 녀석들이 가장 인기가 많은 핫플레이스는 바로 1층이 훤히 보이는 투명 창이다.
투명 창이 없었을 당시 고양이들은 집사가 보이지 않으면 큰 소리로 울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층 내부가 보이도록 바닥 1칸을 아크릴 판으로 만들어줬는데 그때부터 녀석들은 울음을 그치고 그곳을 통해 집사를 바라봤다.
그렇게 투명 창은 고양이들이 집사를 염탐할 수 있는 기지이자 휴식처가 됐다.
며칠 전 예샤오팅은 급하게 오픈 준비를 하느라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주는 것을 까먹었다.
한참 준비를 하다가 뒤통수가 따가워 위를 쳐다보니 왕라이가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압박감을 주고 있었다.
잔뜩 화가 난 다리도 옆에서 왕라이를 거들며 큰 소리로 울었다.
녀석들의 맹수 같은 눈빛과 앙증맞은 핑크, 검정 젤리로 젤리빔을 쏘는 모습에 '심쿵'한 집사는 헐레벌떡 올라가 사료를 챙겨줬다.
예샤오팅은 "당장이라도 죽일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것과 달리 푹 퍼진 뱃살과 귀여운 젤리 때문에 사랑스러워 보였다"며 "그렇게 울면서 쳐다보는 건 사료를 주고 나서야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안 보이면 불안해하는 것 같아 만들어 준 창인데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며 "종종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2층을 난장판으로 만들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소중한 냥이들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그래서 그 가게가 어디라고요?", "뱃살과 젤리라니 환상의 조합", "화난 모습도 너무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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