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책갔다 오는 길에 '햄줍' 해온 고양이.."주인 찾아요"
노트펫
입력 2020-10-16 14:11 수정 2020-10-16 14:12
[노트펫] 혼자 산책을 즐기던 고양이는 어디선가 햄스터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왔다. 이런 뜻밖의 '햄줍' 사태에 집사는 '멘붕' 상태가 되고 말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혼자 산책 나갔던 고양이가 햄스터 2마리를 데려오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놓인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싱가포르 차이 치 지역에 거주 중인 집사 추레이 테오는 지난 11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홀로 산책을 나갔던 그녀의 반려묘가 어디선가 살아있는 햄스터를 데려온 것이다.
다행히 햄스터는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했지만 이런 일을 처음 겪은 터라 테오는 무척 당황했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햄스터 사진과 함께 '차이 치 지역에서 햄스터를 잃어버리신 분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공유도 많이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렇게 햄스터의 주인을 찾던 것도 잠시, 다음 날 테오의 고양이는 또 어디선가 햄스터를 한 마리 데려왔다.
녀석은 전날 고양이가 데려왔던 햄스터와 털색이 비슷했다. 역시나 다친 곳은 없었다.
그녀는 먼저 올린 게시글에 추가로 녀석의 사진을 올리며 주인을 찾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최초의 햄스터 납치 사건?", "햄스터를 사냥해온 걸까 아니면 입양해온 걸까", "알 수 없는 고양이의 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테오는 "햄스터들을 이대로 둘 수 없어서 일단 임시 보호자와 입양자를 알아봤다"며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 아이들을 임보자와 입양자분께 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는 자기가 물어다 놓은 뒤로 슬쩍 보기만 할 뿐 건드리지는 않고 있다. 대체 왜 데려온 건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어디 다치게 하거나 괴롭히지 않는 걸로 봐선 나쁜 마음으로 데려온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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