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인 아기 길냥이 구하려 길 한복판서 인공호흡 한 경찰
노트펫
입력 2020-10-15 14:11 수정 2020-10-15 14:12
[노트펫] 아기 길냥이를 살리기 위해 직접 도로 위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TVBS는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 아기 길냥이를 구하기 위해 직접 인공호흡을 한 경찰관에 대해 보도했다.
대만 신베이시 투청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경찰관 유웬웨이와 우웨이쳉은 지난 12일 오후 3시경 경찰차를 타고 순찰을 돌던 중 한 운전자가 길 한복판에 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뒤 가까이 다가가자 그곳에는 아기 길냥이가 쓰러져 있었다.
녀석은 차에 치였는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 유웬웨이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아기 길냥이는 여전히 반응이 없고 교통 체증이 심해지자 유웬웨이는 녀석을 인도 뒤로 데리고 가서 다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그 사이 우웨이쳉은 도로 상황을 정리했다.
20분 동안 계속된 심폐소생술에도 고양이는 눈을 뜨지 못했다. 이에 유웬웨이는 녀석을 품에 안고 자리를 떴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한 행인은 투청구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물을 올리며 두 경찰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복 받으실 거다", "망설임 없는 경찰관의 행동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관의 활약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자 두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는 경찰서 공식 페이지에 글이 올라왔다.
경찰서 측은 "고양이를 살리지 못한 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경찰관들의 행동에 감사하다"며 "또한 차로 고양이를 지켜준 운전자 분과 교통체증에도 이해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회는 여전히 사랑으로 충만하다고 믿는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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