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멍멍이가?'..술 취해 함께 잔 떠돌이개와 가족된 사연
노트펫
입력 2020-10-12 15:11 수정 2020-10-12 15:12






[노트펫] 과음을 한 뒤 떠돌이개를 집으로 데리고 가 함께 잔 한 SNS 유저의 황당한 사연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온라인 매체 이존(Ezone)은 술김에 집으로 데려간 떠돌이개와 가족의 연을 맺게 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태국 방콕에 거주 중인 남성 유따품 카에웨켐은 지난 2일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한 고깃집을 찾았다.
흥겨운 분위기에 취해 포도주와 맥주를 거침없이 마시던 그는 결국 먼저 취해 버렸고, 그때부터 술 주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는 가게 앞에 있던 강아지를 꼭 껴안더니 번쩍 들어 올려 집에 가서 같이 자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카에웨켐을 막지 못한 친구들은 그의 뜻대로 하게 했다.
다음 날 그가 걱정돼 집으로 찾아간 한 친구는 강아지를 품에 꼭 껴안고 자고 있는 카에웨켐을 발견했다.
잠에서 깬 그는 처음 보는 강아지가 자신의 침대 위에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필름이 끊긴 후라 전날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났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설명을 들은 그는 자신이 가게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훔쳐 온 줄 알고 깜짝 놀라 녀석를 데리고 고깃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은 녀석을 보고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아니고 근처에서 살던 떠돌이개라고 했다.
고심 끝에 카에웨켐은 녀석을 자신의 가족으로 들이기로 결심했다. 그는 강아지에게 '붐'이라는 멋진 이름도 지어줬다.
카에웨켐은 "내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지기로 했다"며 "술주정 덕분에(?) 애교쟁이 동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 데려가서 확인한 결과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다"며 "매일 집에 가면 반겨주는 존재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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