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비틀거리는 주인 본 리트리버의 반응..'침대에 앉혀 줘'
노트펫
입력 2020-10-06 14:11 수정 2020-10-06 14:13
[노트펫] 술을 잔뜩 마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주인이 넘어지려고 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리트리버는 벌떡 일어나 안전한 곳으로 안내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텔레디아리오는 술 취해 비틀거리는 주인을 안전하게 침대로 데리고 간 리트리버 '잭스'를 소개했다.
미국 아이오와주 이글 그로브 지역에 거주 중인 한나 퀸투스(22)는 녹화된 홈CCTV 영상을 돌려보다가 깜짝 놀랐다.
최근 늦게까지 파티를 즐기고 온 한나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바람에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 상태가 됐다.
@hquintus
Came home after a few too many and caught this video of my petcam ##fyp ##funny ##falling ##dog ##tigerking ##distancedance ##coronavirus ##quarantine
♬ kid fran moon - g
그녀의 반려견 잭스는 반가움에 꼬리를 흔들며 한나의 주변을 맴돌았다. 하지만 한나는 녀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바로 눕기 위해 침대 정리를 했다.
침대를 정리하던 한나는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고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대로 쓰러질 뻔했다.
위태로워 보이는 그녀를 주시하고 있던 잭스는 뒷다리로 일어서 쓰러지려는 한나의 몸을 두 앞발로 붙잡았다.
간신히 한나가 넘어지는 것을 막은 잭스는 그녀를 침대 쪽으로 밀어 안전하게 앉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한나는 "필름이 끊겨서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못 하고 있던 찰나에 이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영상을 보고도 잭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너무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살 반된 리트리버 잭스는 생후 7주 차에 한나의 가족이 됐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 항상 누군가가 쓰다듬어 줘야 직성이 풀린다는 녀석은 댕청한 모습으로 매일 가족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종종 휴지, 종이 수건 등을 잘게 찢고 신발, 양말 등을 물어 망가트려 놓는 파괴왕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가족들에게 포옹하는 것을 즐기는 사랑둥이"라고 한나는 말했다.
그녀가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자 많은 누리꾼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역시 리트리버는 천사다", "멍멍이가 진짜 주인을 사랑하는 듯", "우리 멍멍이는 술 먹고 오면 피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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