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하는 주인 외로울까 졸음 참아가며 술동무 해주는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9-29 15:11 수정 2020-09-29 15:13
[노트펫] 혼술하는 보호자가 외롭지 않도록 졸음을 참아가며 술동무를 해주는 강아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금순'이의 보호자 슬아 씨는 SNS에 "졸리면 자.... 꼭 그렇게 맞은편에 앉아서 술동무를 해줘야 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홀로 술을 마시고 있는 슬아 씨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금순이의 모습이 담겼다.
술상 앞에 떡하니 마주 앉아 있는 금순이. 그저 앉아만 있을 뿐인데 마치 사람처럼 든든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졸리면 그냥 자도 되건만 굳이 졸음까지 참아가며 엄마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다.
해당 사진은 1천8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일단 술을 좀 마시고 개의 언어로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되게 부담스러운데 되게 좋을 듯", "콩고물이라도 떨어질까 봐 기대하는 것 같네요", "혼술 할 맛 나겠다 잠까지 참아가며 너무 착하네"라며 사랑스러운 금순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슬아 씨는 "금순이가 평소 제가 뭘 먹으면 주변에서 자거나 킁킁거리고 냄새를 맡는다"며 "저 날 따라 맞은편에서 엎드리지도 않고 딱 저 자세로 계속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켜보는 모습이 너무 예뻤지만 금순 씨가 피곤해 보여 후다닥 먹고 상을 치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금순이는 4살 난 코커스패니얼 공주님이다.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하는 금순이는 사랑을 정말 잘 따르는 성격이라고. 특히 공놀이를 너무 사랑해서 공든 사람이면 누구나 주인처럼 여긴다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가정에서 파양된 금순이와 만나게 됐다"는 슬아 씨.
"항상 엄마 껌딱지 해주는 금순이에게 고맙다"며 "설사 좀 그만하고 건강하자 베이비. 금순이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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