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닮은 행동으로 네티즌 폭소케 한 '개칼코마니' 댕댕이들.."대체 왜?"
노트펫
입력 2020-09-28 17:11 수정 2020-09-28 17:11
[노트펫] 닮아도 너무 닮은 행동을 보여주는 이른바 '개칼코마니' 댕댕이들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봄', '나물' 형제의 보호자 총명 씨는 SNS에 "개칼코마니"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하얀 푸들 봄과 갈색 푸들 나물의 모습이 담겼다.
포근한 이불 위에서 사이좋게 잘 자리를 찾은 봄과 나물. 그런데 갑자기 벌러덩 드러눕더니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격렬한 춤사위를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아이돌 못지않은 칼군무를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선보인 둘은 엔딩까지 똑같은 자세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똑 닮은 행동을 보여준 둘의 모습은 2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니 두 분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회사에서 이거 보고 웃음 참기 중입니다", "진짜 심장 아플 정도로 귀엽네. 역시 댕댕이는 사랑입니다"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봄, 나물은 자기 직전 이불을 깔아놓으면 항상 몸을 비벼 자신의 냄새를 이불에 묻히는 습관이 있다"는 총명 씨.
"평소에는 한 마리씩 번갈아 가면서 그랬는데, 두 마리가 동시에 비비는 건 처음 목격해서 바로 영상을 찍게 됐다"며 "저는 항상 봐왔던 광경이라 그렇게 신기하거나 웃기진 않았는데, 이후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니 크게 관심 가져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에도 몇 번 더 저러다가 잠이 들었다"며 "당연히 지금도 저러고 잠이 들곤 한다"고 덧붙였다.
봄나물 형제는 2살 동갑내기 수컷으로, 둘 다 매우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다.
지금은 총명 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 둘 다 아픈 상처를 겪었단다.
유기견 출신인 봄과 총명 씨 지인에게 구조된 나물은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총명 씨의 품에 오게 됐다고.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어서일까,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친형제 못지않은 끈끈한 우애를 자랑한다는데.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자식들이고, 귀여운 한 가족 같은 존재"라고 봄나물 형제를 소개한 총명 씨.
"우리 봄, 나물이와 영상에는 안 나왔지만 '리치'까지 셋 모두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며 "모두 모두 사랑한다"고 녀석들을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샵에서 분양받는 것보단 봄나물처럼 한번 상처받고 다시 예쁨 받기 위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 임시 보호견들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유기견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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