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탐지팀서 맹활약 펼쳐 세계 최초 '미니미' 금메달 받은 쥐
노트펫
입력 2020-09-28 15:11 수정 2020-09-28 15:13
[노트펫] 생명을 구한 용기와 헌신을 보여준 지뢰 탐지 쥐가 세계 최초로 '미니미' 금메달을 받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CNN방송은 지뢰 탐지 업무를 우수하게 해내 금메달을 목에 건 쥐 '마가와'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s)'는 캄보디아에서 지뢰 탐지 업무를 하고 있는 아프리카 거대 주머니쥐 마가와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PDSA 금메달은 단체의 애니멀어워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민간 생활에서 눈에 띄는 용기와 탁월한 헌신을 보여준 동물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77년 역사상 이 상을 받은 30여 마리의 동물 중 쥐는 마가와가 최초다.
녀석은 벨기에에 설립돼 탄자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정부기구 '아포포(APOPO)'에서 지뢰와 불발탄 등을 찾는 훈련을 받았다.
이곳에서 훈련을 받은 쥐들은 폭발성 화학물질의 냄새를 탐지해 파트너에게 알려준다.
PDSA에 따르면, 어린 나이부터 훈련을 시작한 마가와는 캄보디아에 배치되기 전 모든 테스트를 우수하게 통과했다.
7년 동안 녀석은 39개의 지뢰와 28개의 불발탄을 발견해 14만 1000평방미터 이상의 땅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아프리카 거대 주머니쥐의 수명은 약 8년으로, 보통은 9개월 간의 훈련 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 후 5~6년 동안 활동하다 은퇴를 한다. 올해로 7살이 된 마가와 역시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DSA 측은 "마가와는 영웅 쥐다. 우리는 녀석에게 '생명을 구하는 헌신'을 이유로 금메달을 수여한다"며 "금메달은 마가와의 작업용 안전띠에 맞게 특별히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가와의 업무는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 일이며, 지역사회의 남녀노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녀석이 지뢰나 불발탄들을 발견할 때마다 죽음의 위험 또는 심각한 부상들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PDSA는 캄보디아에 아직도 300만 개의 불발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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