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조용하길래 어디 갔나 했더니..'상자 속에서 호캉스 중'
노트펫
입력 2020-09-24 16:11 수정 2020-09-24 16:11
[노트펫] 종이상자를 호텔 삼아 이른바 '호캉스(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말)'를 즐기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토리'의 집사 다은 씨는 SNS에 "편-안"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식탁 위에 놓인 종이상자에 들어가 있는 토리의 모습이 담겼다.
몸이 쏙 들어가는 상자에 엎드려 휴식을 취하고 있는 토리.
눈동자는 먼 곳을 응시하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호텔 방 부럽지 않은 상자의 아늑함에 눈까지 절로 감기는데.
이 상황이 몹시 만족스러운 듯 여유로워 보이는 편안한 토리의 표정이 시선을 끈다.
해당 영상은 4천1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상자+고양이=♥가 국룰", "새우튀김 같은 꼬리 살랑살랑하는 거 너무 귀엽다", "식탁 위에 올라가도 안 혼나는 그 동물", "왜 저기서 자는 건지 무슨 생각 하는 건지 진짜 궁금하다", "눈감는 거 너무 편안해 보인다"며 귀여운 토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티슈가 담겨있던 박스를 정리하고 식탁에 뒀는데 토리가 저렇게 들어가 있었다"는 다은 씨.
"토리는 평소 조용하면 사고 치는 아이"라며 "TV를 보다가 너무 조용해 찾았더니 저렇게 식탁 위에서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꼬리를 살랑거리며 잠들려고 하길래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 토리는 박스라면 환장할 정도로 집착이 강해서 자기보다 작은 박스도 구겨 들어갈 정도"라며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리길래 저대로 그냥 뒀더니 한 이틀을 저기서 잤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토리는 3살 난 공주님으로, 사람을 참 좋아하는 애교쟁이라고. 간식을 들고 "손!"을 하면 앞발을 주는 개인기까지 갖춘 똑똑한 아이라는데.
"토리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라며 웃는 다은 씨.
"토리가 다이어트를 해야 해서 밥 좀 조금만 먹어줬으면 좋겠다"며 "죽을 때까지 함께하자 토리야"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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