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게 고양이 안부 듣는 집사..`고양이 키워도 고양이 없는 기분`

노트펫

입력 2020-09-16 17:12:04 수정 2020-09-16 17: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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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이웃들과 살다시피 하는 고양이 덕분에 집사가 이웃들로부터 고양이 안부를 듣는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양이 ‘초퍼’는 외향적인 고양이라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이웃들을 만나길 좋아했다. 1년 전 집사의 가족이 이사하면서, 집사 홀리-앤 네빈 샤힌은 초퍼가 금세 이웃을 사귈 거라고 짐작했다.


집사의 짐작은 맞았다. 새 이웃들은 금세 초퍼와 친해졌고, 심지어 집사는 만나보지도 못한 이웃과 친구가 됐다. 초퍼가 자주 놀러간 이웃집들은 어느새 집사에게 초퍼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주기 시작했다. 집사는 이웃에게 초퍼의 안부를 듣는 셈이 됐다.

다만 집사 가족이 새끼고양이를 새로 입양하면서 초퍼에게 관심을 덜 기울인 탓에, 집사는 초퍼의 외출을 크게 단속하지 않았다. 나중에는 초퍼가 집에 있는 시간보다 이웃집에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특히 초퍼는 길 건너편에 사는 집을 좋아해서, 그 집 앞 의자에 앉아서 일광욕과 낮잠을 즐겼다. 이웃집 정원에 앉아있다가, 외출한 집사와 마주친 일도 있었다.

집사는 “내가 밖에서 초퍼를 발견하면, 초퍼는 가끔 창피해하는 듯 보인다,”며 “마치 ‘엄마, 여기에서 뭐해?’라고 묻는 것처럼 재미있는 톤으로 야옹 한다.”고 귀띔했다.

초퍼가 동네 유명인사가 됐지만, 모든 이웃이 초퍼를 아는 것은 아니다. 한 이웃 가족은 초퍼를 길고양이라고 생각해서, 초퍼에게 밥을 챙겨주기도 했다. 초퍼는 마치 집사가 필요한 길고양이인 것처럼 가족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정작 초퍼의 진짜 집사는 근처 이웃집 진입로에서 초퍼를 발견하고 이름을 불렀는데, 초퍼는 집사를 보자마자 외면하더니 이웃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웃은 집사와 인사한 후, 초퍼를 길고양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집사는 “초퍼가 그 집을 좋아한 이유가 그들이 고양이를 길러서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집 밖에 초퍼의 밥그릇과 물그릇을 두고 챙겨줬다.”고 말했다. 밖으로 도는 초퍼의 행동에도 집사는 서운해 하지 않고, 관심 받길 좋아하는 초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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